넷마블, ‘뱀피르’ 흥행 잇고 TGS 출격…신작·현지화 ‘투트랙’으로 일본 공략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5 10:31:25
‘샹그릴라 프론티어’·‘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펄 인 블루’ TGS 2026 공개
‘뱀피르’ 일본 맞춤형 콘텐츠·통합 거래소 앞세워 출시 초반 흥행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넷마블이 신작 공개와 라이브 서비스 강화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25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넷마블은 오는 9월 ‘도쿄게임쇼(TGS) 2026’에서 일본 이용자를 겨냥한 신작 3종을 선보이는 한편, 최근 일본 서비스를 시작한 ‘뱀피르’에는 현지 이용자 성향을 반영한 콘텐츠와 운영 정책을 적용하며 장기 흥행 기반 마련에 나섰다.
 

▲ 도쿄게임쇼(TGS) 2026 출품작 3종 이미지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TGS 2026 출품작으로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펄 인 블루’ 등 신작 3종을 공개한다고 지난 21일 밝힌 바 있다.

이번 라인업은 일본 시장의 콘텐츠 소비 성향을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은 일본에서 누적 조회수 10억 회, 코믹스 누적 발행 1700만 부를 기록한 인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역시 애니메이션을 통해 일본에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글로벌 IP를 활용한 작품이다. 여기에 자체 IP인 ‘펄 인 블루’를 더해 일본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캐릭터 중심의 서브컬처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외부 인기 IP와 자체 IP를 조합해 폭넓은 이용자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신작뿐 아니라 라이브 서비스 강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대표 사례는 지난 22일 일본 서비스를 시작한 MMORPG ‘뱀피르’다. 이 게임은 국내 출시 당시 양대 앱마켓 매출 1위와 동시접속자 20만 명을 기록한 흥행작으로, 올해 대만·홍콩·마카오에 이어 일본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 뱀피르 이미지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일본 서비스 과정에서 단순한 번역 수준을 넘어 이용자 성향을 게임 시스템 전반에 반영하는 현지화 전략을 적용했다.

우선 협력 플레이를 선호하는 일본 이용자 특성을 고려해 서비스 초반부터 성물 방어전, 클랜 점령전, 클랜 챔피언십 등 클랜 중심의 이용자 간 대결(GvG) 콘텐츠를 핵심 로드맵으로 배치했다. 이용자 간 경쟁보다 협력을 통한 성장 경험을 우선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초기 성장 체감도도 높였다. 일본 시장에서 초반 보상이 이용자 정착에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고려해 최대 1100회의 소환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 진입장벽을 낮췄다.

경제 시스템 역시 현지 시장 환경에 맞춰 설계했다. 거래 활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일본 시장 특성을 감안해 모든 서버가 하나의 경제권을 공유하는 통합 거래소를 도입했다. 서버별 이용자 수 편차와 관계없이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운영 정책에도 현지 이용자들의 성향을 반영했다. 해외 이용자와의 경쟁보다 자국 이용자 중심의 플레이를 선호하는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일본 전용 서버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현지화 전략은 출시 초반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뱀피르’는 일본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했으며, 최고 매출 순위도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일본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현지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IP와 장르를 기반으로 신작을 선보이는 동시에 서비스 중인 게임도 일본 이용자의 플레이 성향에 맞춰 지속적으로 현지화해 장기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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