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WON지갑 개편으로 DID 인증 서비스 강화…디지털 신원확인 시장 공략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시중은행들이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한 디지털 인증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거래뿐 아니라 공공·생활 영역에서도 모바일 신원확인 수요가 증가하면서 은행들이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인증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우리은행은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도입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지난 21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발급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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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활성화 이미지. [사진=우리은행] |
이번 이벤트는 우리WON뱅킹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은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최대 10만원 상당의 꿀머니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모바일 신분증 발급을 유도해 디지털 인증 서비스 이용 기반을 확대하려는 취지다.
우리은행은 지난 14일 우리WON뱅킹 내 ‘우리WON지갑’을 개편하고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탑재했다. 기존 금융거래 중심의 모바일뱅킹 기능을 넘어 신원확인과 각종 증명서 관리까지 지원하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모바일 신분증은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신원확인 서비스로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본인 신원을 확인할 수 있으며 관공서와 금융기관, 병원, 편의점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DID) 기술을 적용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필요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마트폰 내 보안영역에 신원정보를 저장하고 이용자가 정보 제공 범위를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은행권에서는 모바일 신분증이 금융거래 과정의 본인확인 절차를 간소화하는 동시에 고객의 애플리케이션 이용 빈도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비대면 금융거래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인증 서비스의 편의성과 보안 경쟁력이 디지털 플랫폼 차별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WON뱅킹에서 발급 가능한 모바일 신분증은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외국인등록증, 영주증, 국내거소신고증, 장애인등록증 등 총 7종이다.
우리은행은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고객과 국가보훈대상자, 장애인 등 다양한 고객층이 모바일 신원확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발급 대상을 확대했다.
이벤트 기간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은 고객에게는 꿀머니 당첨 기회가 제공된다. 특히 이달 1일 이후 우리WON뱅킹에 신규 가입한 고객이 모바일 신분증까지 발급받으면 추첨 기회가 한 차례 추가로 주어진다.
우리은행은 모바일 신분증을 시작으로 전자증명서와 각종 자격증명 서비스를 우리WON지갑에 통합할 계획이다. 금융거래에 필요한 본인확인뿐 아니라 일상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인증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디지털 인증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김성준 우리은행 인증사업플랫폼부 부장은 “모바일 신분증은 분산신원증명 기술을 적용해 고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보안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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