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임종룡號, 임기만료 계열사 CEO 모두 교체

황동현 / 기사승인 : 2023-03-08 09:56:40
지주 임원 11명서 7명으로 축소, 6명 교체
이원덕 우리은행장 사의
자회사 14개 중 은행 포함 9개 자회사 대표 교체
회장 직속 기업문화혁신 TF 신설...기업문화 대대적인 혁신 추진
우리은행, 영업 중심 조직으로 개편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임종룡 회장 내정자의 부임을 앞두고 우리금융이 임기만료를 앞두 자회사를 모두 교체하는 조직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지주 임원도 11명에서 7명으로 축소했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회장 직속 기업문화혁신 TF를 신설해 그룹 전반의 기업문화의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한다. 은행은 영업 중심 조직으로 개편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7일, 임종룡 신임 회장의 취임에 앞서 새로운 조직혁신과 미래경쟁력 확보라는 신임 회장의 경영 전략 방향을 반영하는 지주, 은행, 계열금융회사의 대대적인 조직·인사 혁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 우리금융지주 조직도 [자료=우리금융지주 제공]


비록, 회장 취임 전이나 신임 회장의 의지를 담아 작년 말 이후 미루어 온 지주, 은행 등 계열사 인사를 일괄(One-shot) 실시하는 개편을 단행함으로써 조기에 경영안정을 기하고 쇄신 분위기를 진작했다.

먼저, 우리금융은 자회사들의 업종 특성을 감안하여 경영 자율성은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는 임종룡 내정자의 의지에 따라 지주사를 ‘전략 수립, 시너지 창출, 조직문화 혁신’에 주력하는 방향으로 슬림화하고 정예화했다.

이에, 총괄사장제(2인), 수석부사장제를 폐지하고 부문도 11개에서 9개로 축소하면서 지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지주 임원은 11명에서 7명으로 줄이고 6명을 교체 임명했다. 지주 전체 인력도 약 20% 정도 감축하고 회장 비서실(본부장급)도 폐지했다. 또한, 지주 부문장(9개)에 본부장급 인력 2명을 과감히 발탁 배치하는 등 조직활력 제고를 위한 세대교체형 인사도 실시했다.

더불어, 그룹 차원의 대대적인 조직문화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기업문화혁신TF(회장 및 자회사CEO 협의체)’를 회장 직속으로 신설했다. 해당 TF조직은 앞으로 그룹 차원의 기업문화혁신(인사 및 평가제도 개편, 내부통제 강화, 경영 승계프로그램 등) 전략을 수립, 실행한다.

우리금융은 이번 첫 조직개편의 또 다른 핵심 키워드를 ‘미래성장 추진력 강화’로 정하고 미래사업추진부문도 신설했다. 증권사 인수 등 비은행 강화전략을 추진하고 그룹의 미래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 그리고 금융권의 핵심 아젠다로 떠오른 ESG경영도 통합 관리하도록 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카드, 캐피탈, 종금 등 재임 2년 이상 임기만료 자회사 대표를 전원 교체하기로 했다. 다만,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 우리PE는 제외했다.

특히, 우리자산운용 대표에 남기천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영입하여 그룹 자산운용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진용을 강화했다. 각 자회사는 신임 대표가 부임하는 즉시 지주사의 기본 전략에 맞춰 인사,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그룹 개혁의 촉매제가 될 과감한 경영진 인사 및 조직개편을 조기에 마무리한 만큼, 새로 출범하는 즉시 신임 회장이 그려온 경영 로드맵대로 빠르게 영업속도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 또한 지주(전략 중심) → 자회사(영업 중심)이라는 방향에 맞춰 은행 조직을 영업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변화시킬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영업조직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영업총괄그룹은 폐지하는 대신 국내영업부문, 기업투자금융부문 등 부문 2곳으로 재편하여 각 부문 산하에 5개, 4개의 주요 영업 관련 그룹들을 배치했다. 다만, 부문장 자리는 각각 개인그룹장과 기업그룹장이 겸직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그룹과 연금사업그룹, 기관그룹을 신설하여 신성장기업 대상 영업 및 기관 영업 시장, 연금시장 등의 영업력을 확충하고, 상생금융부를 새롭게 신설하여 금융소외계층 전담 상품과 서비스 지원을 집중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역시 이날 조직개편을 통해 임원의 수를 19명에서 한명 감축하고, 총 18명중 12명을 교체 배치하였으며, 3개의 그룹장 자리에 영업실적이 뛰어난 여성본부장 등 영업 현장 중심의 본부장급 인력을 전진 배치하고자 했다.

한편, 이 행장은 올해 연말까지 임기가 남아있지만 임 내정자의 경영상 부담을 덜어주는 뜻에서 사의 표명을 하였으며, 후임 은행장은 임 회장 취임 직후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신속히 가동해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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