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핵심광물 공급망, 국가경쟁력 핵심"…WEF 포럼서 자원순환 전략 강조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3 11:56:39
"핵심광물 쥔 자가 산업 패권 잡는다"…WEF서 '자원순환' 승부수
제련에서 도시광산·그린수소까지…탈탄소 시대 공급망 해결사로 부상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고려아연이 세계경제포럼(WEF) 포럼에서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과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산업 전기화와 탄소중립 전환이 빨라지는 가운데,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재활용하는 역량이 기업 경쟁력을 넘어 국가 산업경쟁력의 기반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고려아연은 지난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WEF 주최 ‘산업경쟁력을 위한 탈탄소·순환성’ 포럼에 참가했다고 3일 밝혔다. 

 

▲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에 있는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산업경쟁력을 위한 탈탄소·순환성 포럼 _국가경쟁력을 견인하는 산업 클러스터 세션에서 김구회 고려아연 ESG경영팀 담당(왼쪽 네번째)이 패널로 참석했다. [사진=고려아연]

 

이번 행사는 WEF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부와 국제기구, 산업계,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탈탄소 전환과 순환경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구회 고려아연 ESG경영팀 담당은 29일 열린 ‘국가경쟁력을 견인하는 산업 클러스터’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산업 생태계의 전기화와 순환경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성이 국가경쟁력의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려아연이 아연, 구리, 은, 안티모니, 인듐 등 주요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2차전지와 재생에너지 설비, 전력 인프라 확산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원순환 기술을 통해 핵심광물을 회수·재활용하며 공급망 안정성과 자원 순환성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탄소 산업 생태계 확산을 위한 과제도 제시했다. 재생에너지 접근성이 낮고 청정에너지 확보에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어가는 점, 저탄소 제품 시장의 불확실성 등이 대표적인 걸림돌로 꼽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제도 지원과 인프라 확충, 금융권의 전환금융·프로젝트 금융 확대, 기업의 선제적 투자가 함께 맞물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50년 이상 축적한 제련 기술과 자원순환 역량을 바탕으로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시광산에서 확보한 2차 원료를 활용해 구리, 금, 은, 팔라듐 등 유가금속을 회수하고 있으며,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는 전자폐기물과 폐태양광패널, 폐인쇄회로기판 등을 수거·재활용해 핵심광물 생산 원료로 가공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고려아연의 신성장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도 소개됐다.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자원순환,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2차전지 소재를 3대 축으로 하는 전략이다. 산업 전기화와 탄소중립 전환에 필요한 금속·에너지·소재 기반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호주 자회사 SMC는 2018년 약 124MW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해 연간 사용 전력의 25%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RE25’를 달성했다. 또 다른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는 풍력, 태양광,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과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추진해 저탄소 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WEF 포럼을 통해 탈탄소 전환과 순환경제가 국가경쟁력, 경제안보, 공급망 안정화와 직결된 의제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자원순환 사업 역량과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투자를 확대하고 정부, 금융권, 산업계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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