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알, “철도안전문화 확산 위해 디지털 기술 접목 확대”

문기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7 11:54:15
메타버스 기반 비상대응 훈련시스템으로 사고 훈련…철도 안전교육 혁신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SRT 운영사 에스알이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어 가상공간에서 국민과 함께 철도 안전을 만들어가고 있다.

 

▲에스알은 2023년 국내 철도운영기관 최초로 메타버스 기반 비상대응 훈련시스템을 개발했다. 메타버스에 SRT 열차와 율현터널 환경을 실제와 같이 구현해 열차화재 등에 따른 수직구 대피상황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12월 개통한 고속철도 SRT는 평균 깊이 50~70m, 길이 50km에 달하는 대심도 구간인 율현터널을 매일 122~132회 왕복 운행한다. 국내 최장 터널로 꼽히는 율현터널은 구조적 특성상 열차화재와 같은 재난상황이 발생 하면 승객 대피에 한계가 크다.

특히 시속 300km 이상 고속으로 운행하는 열차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은 위험성이 더욱 크다. 하지만 주간에는 고속철도가 운행하고 야간에는 정비로 인해 현실적인 현장 훈련이 어려워 시공간적인 제약이 따른다.

이에 에스알은 2023년 국내 철도운영기관 최초로 메타버스 기반 비상대응 훈련시스템을 개발했다.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 SRT 열차와 율현터널 환경을 실제와 같이 구현해 화재 등 열차사고에 따른 수직구 대피상황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SRT 기장, 객실장, 승무원 등은 터널 내 열차사고를 가정한 메타버스 공간에 접속해 역할별 초기대응 임무를 점검하는 등 시공간적 제약요소를 극복했다. 메타버스 훈련시스템 활용 덕분에 비상대응 상시훈련도 시공간적 제약 없이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선진입’, ‘지진으로 인한 열차 탈선’, ‘터널 내 열차 충돌로 인한 탈선’ 등 새로운 시나리오를 추가해 훈련 시스템을 한층 고도화했다. 보다 복합적이고 현실적인 사고 상황까지 체계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에스알은 메타버스 훈련시스템을 활용해 신입사원 안전교육과 함께 지역 방재단, 대국민 체험단 등을 대상으로 대국민 안전교육도 전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디지털 교육장을 상시 개방해 국민 누구나 철도 안전을 직접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대국민 안전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에스알 메타버스 훈련시스템은 기술 도입을 넘어 철도 안전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키는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4 안전문화 유공 부분에서 안전문화대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며 메타버스 훈련프로그램 개발 공로와 고속철도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 점을 인정받았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기존의 훈련방식을 넘어, 누구나 사고 상황을 가상으로 마주하며 스스로 대처 능력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철도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디지털 기술과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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