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에너지, 바나듐 배터리 ESS 첫 해외 실증…日 전기차 충전시장 공략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6 14:27:28
바나듐 배터리 ESS, 교토서 첫 해외 실증…전기차 초급속 충전 '전력 피크' 잡는다
日 충전기 2030년 30만개 확대 겨냥…상업시설·물류·주택용 ESS까지 영토 확장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스탠다드에너지가 자체 개발한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첫 해외 실증에 나선다. 

 

일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맞춰 초급속 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 피크를 낮추고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는 솔루션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

 

▲ 스탠다드에너지가 일본 교토 MK 택시 본사에 설치한 바나듐 이온 배터리 ESS 모습[사진=스탠다드에너지]

 

회사는 16일 일본 교토 MK택시 본사에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와 연계한 VIB ESS를 설치하고 현지 실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VIB 기반 ESS가 해외에서 실제 설치·가동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실증은 초급속 충전기에 순간적으로 몰리는 전력 사용량을 ESS로 보조해 최대전력 수요를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사업장의 기본 전기요금을 줄이고 계약전력 한계로 발생하는 충전기 동시 사용 제약도 완화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한다.

 

스탠다드에너지는 LB휴넷, MK그룹과 함께 일본 전력 환경에서 VIB ESS의 충전 보조 효과와 경제성을 검증한 뒤 상업시설과 물류시설, 산업단지 등으로 적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택·건물용 ESS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일본 정부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있는 점도 사업 확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본은 2024년 말 약 6만8000개 수준인 공공 충전기를 2030년까지 30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회사는 VIB의 강점으로 높은 안전성을 내세우고 있다. 앞서 서울 압구정에서 1년9개월 동안 전기차 초급속 충전 연계 실증을 진행해 2430대의 전기차를 충전했지만 열폭주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부기 대표는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일본을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며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AI 산업 확대로 커지는 전력망 부담을 VIB ESS를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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