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2분기 영업익 334억…티빙 흑자전환·커머스 성장 '쌍끌이'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6 14:07:27
미디어플랫폼 흑자 전환…콘텐츠 IP·글로벌 파트너십 효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거래액 161% 급증…커머스 수익성 동반 개선
콘텐츠·음악 IP 확장 가속…하반기 글로벌 유통 확대 본격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 ENM이 콘텐츠 IP 경쟁력과 플랫폼 체질 개선, 커머스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티빙을 포함한 미디어플랫폼 부문이 흑자 전환한 데 이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MLC)가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엔터테인먼트와 커머스 사업이 실적을 함께 견인했다.

 

CJ ENM은 6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조2033억원, 영업이익 33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콘텐츠 IP 경쟁력과 플랫폼 외형 확대를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갔고, 커머스 부문은 숏폼 콘텐츠 전략을 앞세워 모바일 경쟁력을 강화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 [사진=CJ ENM]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와 KBO 중계,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에 힘입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한 38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티빙은 HBO Max와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업을 확대하며 일본과 아시아태평양 17개국에 브랜드관 형태로 진출하는 등 해외 사업 기반을 넓혔다. 다만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광고 수요가 집중되고 전반적인 광고 시장이 위축되면서 TV 광고 매출은 20.9% 감소했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매출 1902억원, 영업손실 105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플랫폼 대상 콘텐츠 개별 판매를 확대하며 글로벌 유통 기반을 강화했고, 예능 콘텐츠 판매 호조도 이어졌다.

 

특히 티빙과 tvN에서 동시 공개된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AI 기반 CG·VFX 기술을 활용해 제작비를 절감했으며, 인터랙션형 AI 가상 간접광고(VPPL)와 음반, F&B 사업 등으로 IP를 다각화하며 수익 모델 확대 가능성을 입증했다. 다만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은 주요 작품의 콘텐츠 딜리버리 일정이 다음 분기로 조정되면서 실적에 일부 영향을 받았다.

 

음악 부문은 신규 아티스트와 기존 IP의 흥행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매출은 2302억원, 영업이익은 109억원을 기록했다.

 

신인 그룹 '모디세이(MODYSSEY)'는 데뷔 앨범 초동 판매량 30만장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고, '프로듀스 101 재팬 신세계'를 통해 글로벌 보이그룹 'KO1KEYZ'를 선보이며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또한 INI와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의 음반 판매 호조와 워너원, 아이오아이 등 기존 IP를 활용한 프로젝트도 안정적인 수익원 역할을 했다.

 

신규 IP 투자와 엠넷플러스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알파드라이브원(ALPHA DRIVE ONE)의 첫 글로벌 팬콘서트 투어와 JO1 돔투어, KCON JAPAN 2026 등 글로벌 라이브 이벤트 흥행이 수익성을 방어했다.

 

커머스 부문은 모바일 중심 전략이 성과를 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4028억원, 영업이익은 21.2% 늘어난 260억원을 기록했다.

 

CJ ENM은 라이브 방송을 재가공한 숏폼 콘텐츠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등 외부 플랫폼으로 적극 확산하는 한편 KBO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미니언즈' 등 팬덤 IP를 커머스와 연계해 앱 유입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취급고는 전년 대비 161.3% 증가했으며, 앱 신규 설치는 25.6%,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10.5% 늘었다. 외부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접한 이용자가 앱으로 유입돼 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강화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상품 경쟁력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프리미엄 여행과 유아동 카테고리 확대가 외형 성장을 견인했고, 건강기능식품과 프리미엄 뷰티 상품 비중을 높이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CJ ENM 관계자는 "미디어플랫폼 부문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플랫폼 사업의 체질 개선을 입증했다"며 "'취사병 전설이 되다'를 비롯한 콘텐츠 IP 사업 확장과 음악 사업 성과도 두드러진 분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플랫폼 고객 기반을 지속 확대하고 콘텐츠·음악 IP의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유통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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