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의료 마이데이터 품었다"…'초개인화 헬스케어' 승부수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4 14:31:21
식품기업 최초 의료 마이데이터 지원사업 선정
건강검진·복약 데이터 결합 맞춤 영양 서비스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정부의 의료 마이데이터와 자체 식품 영양 데이터를 결합한 ‘초개인화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지원사업’의 의료 분야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식품기업이 의료 분야 마이데이터 서비스 지원사업을 수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그린푸드 CI. [사진=현대그린푸드]

 

마이데이터란 행정·공공·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정보를 본인 또는 지정한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정보 제공을 위해서는 개인이 동의해야 한다.

 

의료 분야에서 마이데이터가 정착될 경우, 여러 의료기관에 분산돼 있던 개인별 건강·의료 데이터를 보다 쉽게 확인하고 이를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와 연계해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의료 마이데이터 서비스 지원사업 선정에 대해 국내 최고 수준의 케어푸드 제조 역량과 영양 진단 기술력을 갖춘 게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20년부터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GREATING)’을 운영해오며 높은 영양 설계 및 분석 전문성을 축적해왔다. 올해 초에는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영양 진단 서비스 관련 특허를 획득할 정도로 헬스케어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현대그린푸드는 의료 마이데이터와 자사의 식품 영양 데이터를 함께 활용한 ‘초개인화 헬스케어 서비스’를 연내에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개인별 질병·복약·건강검진 결과 등을 분석에 활용하는 초개인화 헬스케어 서비스는 ‘그리팅 케어 플러스(가칭)’ 앱(APP)을 통해 구현될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는 단체급식과 케어푸드 사업을 바탕으로 35만여 개의 식음료·건강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왔는데, 그리팅 케어 플러스 앱을 통해 의료 마이데이터까지 연동해 개인별 정밀한 영양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고, 식단과 운동법 등 건강 관리 방안도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그리팅 케어 플러스 앱에서는 이용자의 최근 건강검진 결과와 실제 식사 기록을 통합 분석해 개인별 건강 상태에 최적화된 식이 관리 가이드를 제공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에 개발하는 초개인화 헬스케어 서비스가 초고령사회의 새로운 복지 형태인 ‘통합돌봄’ 모델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자신이 살던 곳에서 의료·요양·복지 혜택을 받으며 생활할 수 있게 하는 선진 복지 모델이다.

 

고령자 등 돌봄 대상자가 그리팅 케어 플러스 앱에 수시로 자신의 식사 현황·운동량 등을 입력하면, 현대그린푸드는 앱으로 이 정보를 분석해 건강상태 변화나 이상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본인과 보호자·지자체 등에 실시간으로 알림을 제공할 수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를 위해 고령자가 쉽게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고령자 전용 인터페이스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향후 의료 마이데이터를 결합한 헬스케어 서비스가 대중화될 경우, 개인에 최적화된 영양 관리로 질병을 효과적으로 예방·관리하는 것은 물론, 장기요양보험 지출 증가를 완화하는 경제적 효과도 창출할 수 있다”며 “그간 쌓아온 영양학적 기술력과 데이터를 십분 활용해 완성도 높은 차세대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그린푸드는 지난달 기업 고객 대상 EHS(환경·건강·안전) 헬스케어 패키지 '그리팅 영양 케어'의 올해 영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히는 등 헬스케어 관련 사업의 경쟁력과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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