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폭 확대' LG디스플레이, OLED 강화로 실적 반등 예고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4 16:18:01
OLED 기술 경쟁력 앞세워 사업 구조 고도화
애플 신제품 수혜 가능성도…설비투자 2조원대 유지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작년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된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성과 확대에 나선다. 특히 중소형, 대형, 차량용 패널 등 기존 사업에서 원가 혁신을 추진하며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SID 2025'에 참가한 LG디스플레이 부스. [사진=연합뉴스]


◆ 2분기 실적 부진에도 순이익 '흑자 전환'

 

24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5870억원, 영업손실 11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지난해(940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는 하반기 신제품 출시 전 수요가 줄어드는 전통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모바일 패널 출하 물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LCD TV 사업 종료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 전략에 따라 LCD TV 사업을 종료했으며, 원·달러 환율 하락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89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분기 기준 2023년 4분기 510억원을 기록한 이후 첫 흑자다.

 

상반기 실적도 매출 11조6523억원, 영업손실 826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상반기(매출 11조9612억원, 영업손실 5631억원) 대비 매출은 3% 줄었지만 영업손익은 4805억원 개선됐다.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와 원가 구조 개선, 운영 효율화 노력이 성과로 이어진 결과다.


▲LG디스플레이 제품군별 매출 비중 그래프. [사진=LG디스플레이]


◆ OLED 중심으로 제품 구조 재편…모바일 비중 확대

 

제품별로 살펴보면 TV와 IT용 패널의 매출 비중은 각각 20%, 42%로 감소했다. 반면, OLED TV 패널의 출하량은 증가했으며, IT용 패널도 전 분기 대비 제품군 출하량이 확대됐다.

 

모바일용 패널의 매출 비중은 28%로 전년 대비 5%포인트(P) 증가했고, OLED 매출 비중도 56%로 4%포인트 상승했다. 비수기임에도 지난해 대비 견조한 출하가 이어진 결과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사업 성과를 확대하고 있으며,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도 지속 추진해 내실 경영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중소형 사업은 장수명·고휘도·저전력 등에서 강점을 지닌 ‘탠덤 OLED’ 기술과 스마트폰용 패널의 안정적 공급 능력을 기반으로 하이엔드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형 사업은 독자 기술인 ‘프라이머리 RGB 탠덤’을 적용한 4세대 OLED TV 패널과 세계 최고 휘도·주사율·응답속도를 갖춘 게이밍 모니터 등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미국의 관세 부과 영향에도 불구하고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패널 출하를 기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애플의 신제품 출시와 함께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연간 흑자 전환 가능성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지난 21일 "애플의 신형 아이폰 17 시리즈와 아이패드 프로 모델이 이달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면서,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OLED 패널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설비 투자 지속…내실 다지며 중장기 전략 추진

 

OLED 관련 시설 투자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준비 및 사업 구조 고도화를 위한 설비 투자(CAPEX)는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2조원대로 유지한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6월 OLED 신기술을 위한 신규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지속적으로 경쟁자들과 기술적 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방향에 전략적인 투자였다는 것이 LG디스플레이 측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약 5000억원 개선된 것은 OLED와 하이엔드 LCD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 지속적인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 덕분"이라며 "하반기에도 이 같은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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