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고속철도 개통 20주년 기념식 ‘KTX-청룡’ 전격 공개

문기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2 16:28:23
국내 최고속도 320km/h, 편리·넓어진 좌석 … 동력분산식 적용
서울~부산 2시간10분대, 용산~광주 1시간30분대…급행고속운행 확대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국토교통부 지난 1일 고속철도 개통 20주년을 맞아 한국철도공사(대전 본사)에서 ‘KTX 개통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국내 기술로 탄생한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CHEONG-RYONG)을 전격 공개했다.

 

▲국내 기술로 탄생한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 

기념식에는 정부, 국제철도연맹(UIC), 국내외 철도 운영기관, 철도 관련 공공기관·산업계·학계, 코레일 고객대표, 철도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개된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은 우리 기술로 탄생했으며, 최고 속도가 320km/h로 국내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이다.

KTX-청룡은 국토부가 차세대 고속철도 연구개발(’07~’15)을 통해 100%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EMU-320)이다. 기존 KTX에 적용된 동력집중식보다 우수한 기술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동력집중식은 동력장치가 있는 기관차와 동력장치가 없는 객차로 구성됐는데 동력분산식은 동력장치가 전체 객차에 분산된 열차를 말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대부분이 동력분산식인 세계 고속철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열차의 전체 길이가 비슷한 기존 KTX-산천 및 산천Ⅱ와 비교하면, 차폭이 넓어지고 동력분산식 차량이어서 객실 공간이 확대됐다.

동력장치가 객차에 분산된 동력분산식은 기관차가 없어 동일한 길이의 동력집중식 열차보다 객실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좌석수가 산천 대비 136석(35.8%), 산천Ⅱ 대비 105석(25.6%) 많다.(중련 편성 시 272석↑, 210석↑) 좌석 간 좌우, 앞뒤 공간과 좌석 통로가 넓어져 객실 내 탁 트인 공간감도 제공한다.

또, 좌석마다 개별 창문이 있고, 220V 콘센트, 무선충전기, USB포트가 설치돼있어 이용자 편의가 대폭 향상됐다. 운행적인 측면에서는 가속 성능이 우수해 역간 간격이 비교적 짧은 우리나라 지형과 특성에 최적화 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300㎞/h 도달시간을 비교하면  KTX-산천은 5분16초이나 KTX-청룡은 3분32초로 1분 44초 단축했다. 

최고속도 320km/h의 신형 고속열차(EMU-320)는 이번에 도입되는 2편성 외에도 2027년말부터 2028년까지 31편성이 추가로 도입(코레일 17편성, SR 14편성)될 예정이다.

올해 5월부터는 서울~부산 2시간 10분대, 용산~광주송정 1시간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는 “급행 고속열차”를 확대 운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KTX-청룡은 모두 ‘급행 고속열차’로 신규 투입할 예정이다.


‘급행 고속열차’는 정차역을 최소화해 서울~부산, 용산~광주송정 간 운행시간을 단축한 열차다. 일 편도 2회→일6회로 확대 운행할 예정으로, 경부선은 일4회, 호남선은 일2회를 운행한다. 2일 09시부터 코레일 앱(코레일톡) 또는 누리집에서 예매되고 있다.

급행 고속열차 기본 정차역은 (경부) 서울-대전-동대구-부산, (호남) 용산-익산-광주송정 등이다. 
 

주중에는 경부·호남선 각각 공급좌석이 1030석 증가될 예정이다. 주말에는 선로용량 등을 감안, 경부선에 중련 운행하여 공급좌석이 300석 증가될 예정이다. 이번 급행 고속열차 운행과 함께 수원을 경유하는 경부선 KTX도 일4회 증편돼, 3820석의 좌석이 증가한다.

급행 고속열차 및 KTX-청룡의 운임·요금은 현행 운임체계에 따라, 기존 KTX와 동일하게 설정됐다.

국토부는 이번 6회 운행을 통해 수요를 분석하고 만족도를 평가해 운행횟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기존 열차의 정차역을 조정하기 보다는 증편하는 방식으로 확대하기 위해 작년에 착공한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아울러 중앙선 안동~영천 구간, 동해선 포항~삼척 구간, 서해선 홍성~송산 구간을 올해 말까지 개통한다. 인천·수원발 KTX 직결사업, 호남고속철도 2단계 건설,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이로써 전국을 빈틈없이 연결하는 고속철도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이어준 한국 고속철도는 20년간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 놓았으며, 국토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경제 발전을 뒷받침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누구나 어디에서나 대한민국 곳곳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고속철도망을 차질 없이 확충하고, 더 빠르고 편리한 고속철도로 거듭나도록 철도 서비스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일하면서 전문성 육성"…제약바이오협회·동국대 인재 육성 협력 '맞손'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제약바이오산업의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산업계와 대학이 협력에 나선다. 특히 제약바이오 기업 재직자의 대학원 진학을 지원하고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실무와 연구를 연계한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산업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의 인재 수요와 연구 현장의

2

"올리브영 영역까지 넘본다"…이마트24, 헬스·뷰티·패션 특화점포 오픈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이마트24가 식품과 생필품 중심의 기존 편의점 사업에서 벗어나 화장품과 패션, 건강관리 상품까지 판매 영역을 넓힌다. 일반 점포보다 약 10배 많은 헬스·뷰티·패션 상품을 한곳에 모은 특화점포를 선보이고 새로운 상품군의 경쟁력 검증에 나섰다. 특히 이번 매장을 단순한 신규 점포가 아닌 상품 실험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3

"아이들 위급 신호 먼저 잡는다"…서울아산병원, 소아신속대응팀 신설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서울아산병원이 소아 입원환자의 상태 악화를 조기에 발견하고 응급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의료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고위험 소아 환자에 대한 집중 관리 체계를 운영한 이후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옮긴 환자의 조기 재입실률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병동으로 전실한 환자가 48시간 이내 중환자실에 다시 입실하는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