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진이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른 업무 환경 변화에 대응해 임직원의 AI 활용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물류산업 전반에서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화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전 임직원의 AI 활용 능력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진은 올해 상반기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AI 교육의 누적 이수시간이 2329시간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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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한진] |
상반기 오프라인 AI 교육에는 410명이 참여해 총 1395시간을 이수했다. 온라인 교육에는 389명이 참여해 934시간을 수강했다. 온·오프라인 교육을 합산하면 총 799명이 교육에 참여한 셈이다.
교육은 희망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지만 대부분의 과정이 모집 정원을 초과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AI 활용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발적인 교육 참여도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진은 임직원들이 AI를 보다 쉽게 접하고 실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준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생성형 AI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최적의 지시문 작성법을 배우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등 기초 과정부터 복잡한 코딩 없이 자연어로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바이브 코딩’ 심화 과정까지 단계별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기존의 기술 교육 방식에서 벗어난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AI 활용 노하우를 자유롭게 공유하는 ‘크런치 데이(Creative+Lunch)’와 AI가 산업 전반에 미칠 변화를 다루는 ‘AI 아카데미’ 등이 대표적이다.
가상의 업무상 문제를 AI를 활용해 해결하는 팀 미션 프로그램 ‘리그 오브 한진(LEAGUE of HANJIN)’도 임직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단순한 AI 사용법 교육을 넘어 실제 업무 상황을 가정해 AI 활용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한진은 하반기부터 실무 적용도를 높인 AI 교육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AI를 활용해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직접 구현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개발 과정’을 중심으로 교육 체계를 고도화한다.
AI 에이전트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스스로 판단해 업무를 수행하는 디지털 비서 개념의 기술이다. 한진은 이를 업무에 접목해 반복 업무를 줄이고 임직원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대량의 물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분석할 수 있는 ‘AI 데이터 분석’ 교육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영업 제안서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현장 업무 자동화 등 물류 현장의 업무 혁신에도 AI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진은 구글의 생성형 AI 서비스인 ‘제미나이 프로’를 모든 임직원이 사용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며 AI 기반 업무환경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모든 임직원이 갖춰야 할 핵심 업무 역량”이라며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조직문화 정착과 업무 혁신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478억원, 영업이익 28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22.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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