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햇반 IP로 스낵·빙과 넘본다…신제품 16종으로 확대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0 15:39:33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제일제당이 비비고·다시다·햇반 등 대표 브랜드의 지식재산권(IP)을 앞세워 스낵과 빙과, 음료 등 신규 카테고리 사업 확대에 나선다. 기존 식품군에 국한하지 않고 소비자에게 익숙한 브랜드를 다양한 제품으로 확장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편의점(CVS)에서 판매 중인 브랜드 IP 활용 제품을 기존 13종에서 이달 말까지 총 16종으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 [사진=CJ제일제당]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소비자 취향이 세분화하면서 새로운 제품을 빠르게 경험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편의점이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가장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주요 테스트베드로 부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맞춰 기존의 제조사 중심 제품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유통 현장의 데이터를 제품 기획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실제 편의점 판매 데이터와 소비자 구매 행태를 분석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카테고리를 발굴하고, 편의점 상품기획자 및 유통사와 제품 콘셉트부터 가격, 중량까지 공동으로 기획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지난 4일에는 ‘햇반 라이스크림’ 3종을 출시했다. 백미밥·흑미밥·파로현미밥을 활용한 제품으로, 햇반이 가진 쌀·곡물 이미지를 아이스크림 카테고리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이달 중에는 ‘햇반 라이스라떼’ 2종과 ‘맛밤 밀크티라떼’도 추가로 출시한다. 앞서 비비고 김의 풍미를 스낵으로 재해석한 ‘김 나쵸’와 ‘김 팝콘’, 다시다의 감칠맛을 접목한 스낵, 햇반의 곡물 전문성을 활용한 음료 등도 선보였다.

 

브랜드 IP를 활용한 제품군 확대는 기존 소비자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신규 소비층을 확보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올해 3월부터 출시된 브랜드 IP 활용 제품은 10일 기준 누적 약 700만개가 판매됐으며, 판매액은 약 150억원 규모에 달한다.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제품을 경험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김 특유의 고소함과 감칠맛, 다시다 특유의 풍미 등을 새로운 형태로 즐길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스낵과 빙과, 음료 등으로 브랜드 접점을 넓히면서 기존 브랜드에 대한 친숙함을 바탕으로 새로운 소비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브랜드 IP 활용 제품을 K-푸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특히 비비고 김의 브랜드 경쟁력을 활용한 ‘김 나쵸’와 ‘김 팝콘’의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국내 편의점에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한 제품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K-스낵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다른 브랜드 IP 활용 제품에 대해서도 해외 시장 진출을 순차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축적해온 CJ제일제당만의 맛과 브랜드 자산은 새로운 카테고리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지속 제공하는 동시에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브랜드 IP를 활용한 사업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달 1일 기존 식품·바이오 중심의 사업 체계를 라이프스타일식품, 기술소재, 핵심소재 등 3개 사업부문으로 재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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