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남양유업 초코에몽, 누적 판매 5억5000만개 돌파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3 15:50:55
초코에몽, 국내 초코 가공유 시장 4년 연속 점유율 1위
'말차·단팥에몽' 출시…브랜드 플랫폼 전략으로 제품군 확대
1분기 가공유 매출 7% 증가…체험 마케팅도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남양유업의 대표 가공유 브랜드 '초코에몽'이 출시 15주년을 맞았다.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은 5억5000만개(2026년 6월 테트라팩 제품 출고 기준)를 넘어섰으며, 현재도 연간 약 5000만개가 판매되는 장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23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초코에몽은 2011년 출시 당시 단맛 위주였던 초코우유 시장에서 진한 초콜릿 풍미를 차별화 요소로 내세워 경쟁력을 확보했다. 국산 원유와 스페인산 코코아 원료를 활용한 레시피를 기반으로 깊은 코코아 풍미와 부드러운 우유 맛의 균형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 [사진=남양유업]

 

학교 매점과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소비층을 확대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초코에몽은 얼려 먹는 등 다양한 소비 방식이 확산되면서 소비자 경험을 축적한 브랜드로 성장했다. 초기 주요 소비층이었던 어린이와 청소년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소비를 이어가면서 현재는 10대부터 40대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했다.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초코에몽은 지난해 국내 오프라인 초코 가공유 시장에서 점유율 24.9%(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2022년부터 4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최근 초코에몽을 단일 제품이 아닌 브랜드 플랫폼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차에몽'과 '초코에몽 Mini 무가당'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단팥에몽'을 출시하는 등 제품군을 확대했다. 현재 아이스크림을 포함해 20여 종의 '에몽' 브랜드 라인업을 운영 중이다.

 

신제품은 소비자 반응을 확인한 뒤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말차에몽은 세 차례 온라인 선판매에서 모두 완판을 기록한 뒤 편의점 판매로 확대됐으며, 단팥에몽도 공동주문을 거쳐 주요 온라인 채널로 유통망을 넓혔다. 건강 트렌드를 반영한 '초코에몽 Mini 무가당'도 제품 선택지를 확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브랜드 체험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대학생을 대상으로 '초코에몽 캠퍼스 어택'을 운영하는 등 소비자 접점을 확대했으며, 이러한 전략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초코에몽을 포함한 가공유 제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김명환 남양유업 마케팅전략실장은 "초코에몽은 지난 15년간 소비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국내 대표 초코우유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브랜드 정체성인 진한 맛은 유지하면서 새로운 맛과 제품, 브랜드 경험을 지속 확대해 '에몽'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32만6553주와 우선주 10만8851주 등 자기주식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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