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회장, 필리핀서 '경제·조선 외교'…양국 우호 가교 역할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5 16:03:01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비즈니스 포럼 참석
수빅 HD현대필리핀조선 현장 점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 정기선 회장이 한·필리핀 간 우호 증진을 위한 ‘가교’ 역할에 나섰다.

 

HD현대는 우리 정부의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필리핀을 방문 중인 정 회장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참배와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 참석해 HD현대필리핀조선(이하 HD현대필리핀) 점검 등을 했다고 5일 밝혔다.

 

▲ 정기선 회장이 5일 필리핀 수빅만에 위치한 HD현대필리핀조선을 방문해 선박 건조 현장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사진=HD현대]

 

먼저 정 회장은 지난 4일 마닐라 국립 영웅묘지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필리핀은 한국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 중 제일 먼저 전투부대를 편성, 가장 많은 7420명의 병력을 파병한 바 있다.

 

이날 오전에는 한국경제인협회와 필리핀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양국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세부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5일 정 회장은 필리핀 수빅만에 위치한 HD현대필리핀을 방문, 직원 기숙사 신축 현장 및 야드를 둘러보며 현지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이날 현지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는 자리에서 “임직원들이 불편이 없도록 주거와 의료, 치안 등 분야를 더욱 각별히 챙기겠다”며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24년 5월 미국의 서버러스 캐피탈(Cerberus Capital)과 필리핀 조선소 일부 부지에 대한 임차계약을 체결, HD현대필리핀을 출범시킨 바 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HD현대필리핀이 건조하는 첫 선박인 11만5000톤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건조를 위한 강재절단식을 갖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16년 이후 필리핀으로부터 총 12척의 함정을 수주, 필리핀 해군 현대화에 앞장서고 있기도 하다. 

 

또 2022년 현지에 군수지원센터를 설립, 기 인도한 호위함과 초계함 등 함정의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정 회장은 “필리핀과의 단순한 사업협력 관계를 넘어 양국 간 우호 증진을 위한 핵심적인 가교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필리핀과 깊은 신뢰를 쌓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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