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POS 교체 없이 카메라 추가…점포 부담 최소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편의점 셀프계산대의 결제 누락을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잡아내는 시스템이 CU 매장에 들어온다. 기존 셀프POS를 교체하지 않고 초소형 AI 카메라 한 대만 추가하는 방식으로, 결제 안정성과 점포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신세계아이앤씨와 함께 ‘AI 비전 기반 셀프 POS 결제 관리 솔루션’을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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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CU가 AI 기반 '셀프 POS 결제 관리 솔루션'을 도입한다. [사진=BGF리테일] |
해당 솔루션은 AI 카메라가 셀프POS 이용 과정을 실시간 분석해 결제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고객이 자리를 떠나는 상황을 감지하는 기술이다. 결제 미완료 상황이 포착되면 화면에 안내 메시지를 띄워 정상적인 결제가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셀프계산대는 고객이 직접 상품을 스캔하고 결제하는 방식인 만큼 이용 환경이나 사용자에 따라 결제 완료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CU는 AI 기반 실시간 감지를 통해 이 같은 결제 과정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셀프POS 운영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도입 문턱을 낮춘 점도 특징이다. 해당 솔루션은 편의점 환경을 고려해 기존 셀프POS에 초소형 AI 카메라 한 대만 추가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별도의 대규모 장비 교체나 복잡한 시스템 연동 없이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
카메라에는 영상 연산 기능을 수행하는 VPU(Video Processing Unit)가 탑재됐다. 촬영된 영상을 별도 서버나 미니PC로 보내 분석하는 방식이 아니라 카메라 자체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추가 설비 부담도 줄였다.
BGF리테일과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 7월부터 서울 강남 인근 CU 점포 한 곳에서 해당 솔루션의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적용 범위도 넓힌다. 양사는 오는 9월부터 다양한 입지의 CU 매장에서 추가 시범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고객 동선과 결제 패턴, 체류 시간, 대기열 등 매장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점포 운영 개선에 활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CU가 이번 기술 도입에서 주목하는 또 다른 부분은 점포 인력 운용이다. 셀프POS의 결제 안정성이 높아지면 야간이나 고객이 몰리는 피크타임에 결제 업무에 투입되는 인력을 상품 진열과 매장 정리, 고객 응대 등 다른 업무에 보다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편의점은 한정된 인력으로 결제부터 진열, 상품 관리, 고객 응대까지 여러 업무를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만큼 셀프POS 안정성이 점포 운영 효율과 직결될 수 있다. CU는 AI를 결제 자동화 자체보다 기존 셀프POS의 운영상 빈틈을 보완하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기존 셀프POS 인프라를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 AI를 활용해 결제 과정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범운영을 통해 실제 매장 환경에서 활용도를 검증하고, 점포 업무 부담을 줄이면서 고객 이용 편의까지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관련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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