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반복된 매장 '상차림비' 논란에 "전산착오" 진화 나서

김형규 / 기사승인 : 2024-02-28 16:30:27
온라인커뮤니티서 "기프티콘에 추가 비용 요구" 후기 화제
1년간 세 차례 반복...사측 "고객의 오해, 조치 취한 상황"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BBQ치킨이 최근 다시 불거진 가맹점 '상차림비' 논란에 고객의 오해에서 벌어진 해프닝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BBQ치킨은 가맹본부 차원에서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한 정책이나 가이드라인은 일절 없으며 일부 매장에서 발생한 해프닝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원가 부담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자 일부 가맹점이 자체적으로 일탈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8일 일부 온라인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한 BBQ 고객이 매장에서 기프티콘을 이용하려다 4000원을 추가 결제했다는 후기가 알려지며 상차림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기프티콘은 카카오톡 안에서 거래되는 브랜드 선물 쿠폰으로 널리 통용된다.


 

▲ [이미지=BBQ치킨]

 

소비자 A씨는 지난 25일 한 유명 온라인커뮤니티에 'BBQ 상차림비 받음'이라는 제목의 게시물로 해당 사연을 전했다. 그는 "BBQ 기프티콘을 매장에서 이용했다고 상차림비 4000원을 추가 결제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주문 전에 미리 매장 측에 홀 이용 가능 여부를 물었고, 메뉴 변경 시 기프티콘 금액에서 차감 가능하다는 안내까지 들었다. 하지만 취식이 끝난 후에야 매장이 추가금에 대해 언급하며 추가 결제를 요구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A씨는 "진작 얘기해줬다면 홀에서 먹지 않았을 것"이라며 "홀에서 먹으면 추가금액 나온다고 사전공지는 해줬어야 하는 게 아니냐,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고 성토했다.

당초 그가 사용하려 했던 기프티콘은 '황금올리브치킨'과 '치즈볼', '콜라 1.25L' 구성의 2만 7500원짜리였다고 전해진다.

다만 메뉴 변경에 따른 차액 3500원과 홀 이용비 4000월을 현장에서 추가로 결제했다는 게 A씨 주장이다. 이를 종합하면 해당 가맹점이 받는 비용은 기프티콘을 합쳐 총 3만 5000원이 되는 셈이다.

A씨의 해당 후기는 이후 네이버 카페 등의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일부 커뮤니티 댓글창에는 이와 관련해 "치킨집에서 상차림비라니", "무슨 한정식집도 아닌데 4000원이나 받냐", "정육식당도 아니고" 등의 지적이 잇따르기도 했다.
 

▲ BBQ치킨의 이번 상차림비 논란에 대한 한 네이버 카페 댓글 반응 [네이버 카페 캡처]

 

BBQ 측은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확인 결과 사실과 다르다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매장에서 고객과의 소통 문제가 발생했을 뿐 현재는 조치가 마무리된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BBQ치킨 관계자는 "해당 매장의 결제 시스템 오류를 고객이 오해한 일"이라며 "해당 고객이 기프티콘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했었으나 당시 매장 시스템에는 전산 오류로 할인가가 적용되지 않아 추가금이 발생했고, 이를 고객이 상차림비로 오해하게 됐던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상차림비 개념은 매장에 적용되고 있지 않으며 해당 고객에게 손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서는 추가 조치를 모두 마무리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BBQ 일선 매장에서는 지난해 이후 관련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일부 BBQ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기프티콘을 사용할 때 2000~4000원가량의 상차림비 명목 추가금을 요구받았다며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당시에도 사측은 "고객 응대 과정에서의 오해"라고 해명했었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온라인 주요 커뮤니티와 일부 유명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BBQ치킨 매장 내 기프티콘 사용 시 추가 이용료 5000원을 내야 한다"는 내용이 확산하며 홍역을 치렀다.

이에 업계에서는 매장 이용료 명목의 추가금이 점주들의 원가 상승 부담에 따른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치킨 가격이 지난 2018년 1만 8000원 선에서 현재 2만원대로 6년 새 2000원가량 오르는 데 그친 반면 가스비와 인건비 등의 증가 폭이 훨씬 커 업주 부담이 늘었다는 시각에서다.

하지만 경쟁사인 교촌치킨에서는 아직 매장 이용 추가금 사례가 발생한 적이 없다. 이에 일각에서는 업체별 가맹점 기프티콘 수수료에 따른 차이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BBQ치킨 관계자는 "BBQ 본사는 점주들에게 업계 최저 수준의 기프티콘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고, 이 부분은 점주들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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