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K패션 해외 교두보…콘진원과 '글로벌 판로' 개척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7 16:10:09
日 시부야 팝업 첫 무대…유망 디자이너 브랜드 해외 데뷔
유럽 진출 시동…더현대 글로벌 플랫폼 확장 가속 로드맵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현대백화점이 일본 현지 매장을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직접 현지 유통망에 올려 판매 반응을 확인하고, 이후 유럽 등 다른 시장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해외 진출 활성화 및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 현대백화점·한국콘텐츠진흥원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해외 진출 활성화' MOU를 체결했다. [사진=현대백화점]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해외 유통망과 현지 매장 운영 경험을 활용해 국내 브랜드의 팝업스토어 운영을 지원한다. 콘진원은 상품 운송과 수출 비용, 현지 홍보 등 해외 진출 과정에 필요한 실무 지원을 담당한다.

 

첫 무대는 일본 도쿄다. 오는 9월 25일부터 파르코 시부야점 내 더현대 정규 매장에서 K패션 브랜드 팝업스토어가 순차적으로 열린다.

 

참가 브랜드는 슈즈 브랜드 ‘야세’를 비롯해 ‘베르소’, ‘에스이오’, ‘리이’, ‘노앙’ 등 5곳이다. 각 브랜드는 약 2주씩 현지 소비자를 만날 예정이다.

 

이들 브랜드는 지난 4월 콘진원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선발됐다. 현대백화점과 콘진원은 이달 중 2차 공모와 심사를 진행해 참가 브랜드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협력을 일본에 한정하지 않고 유럽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연내 프랑스 파리 등에서 K패션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기 위해 현지 리테일 기업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판로 지원의 기반은 ‘더현대 글로벌’이다. 현대백화점은 2024년부터 K콘텐츠 수출 플랫폼인 더현대 글로벌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파르코 시부야점에 정규 매장을 열고 일본 온라인 패션몰 ‘누구(NUGU)’에도 더현대 글로벌관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도쿄 오모테산도에 첫 플래그십 정규 매장도 열었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일본뿐 아니라 대만과 홍콩 등으로 더현대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국내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실제 판매 경험과 소비자 반응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지 유통망을 활용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일본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과 아시아 주요 시장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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