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미스] 넷마블, 1Q영업익 531억원…컨센서스 하회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7 16:27:48
당기순익 2109억원 급증…자산 매각 효과 영향
증권가 “신작 온기 반영되면 하반기 실적 모멘텀 강화”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넷마블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어닝미스(Earnings Miss)’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Earnings Shock)’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와 함께, 2분기 이후 신작 효과에 따른 실적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넷마블은 7일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517억원, 영업이익 531억원,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839억원, 당기순이익 21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6.8%, 당기순이익은 163.0% 증가했다.
 

▲ 넷마블 전경 [사진=넷마블]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 당초 일부 증권가는 매출 6900억원대, 영업이익 700억원 안팎을 예상했지만 이를 하회하며 어닝미스를 기록했다. 통상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은 ‘어닝미스’로 분류된다. 다만 시장 기대를 크게 하회하며 투자심리에 충격을 주는 ‘어닝쇼크’와는 차이가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넷마블 실적에 대해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쇼크 수준은 아니다”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신작 출시 시점이 분기 말에 집중되면서 매출 기여도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넷마블은 1분기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등 주요 신작을 3월 말 선보였지만 실적 반영 기간이 짧았다. 반면 상반기 신작 출시를 위한 마케팅 비용은 선제적으로 확대되면서 수익성 부담이 커졌다.

전 분기 대비 감소 폭도 컸다. 지난해 4분기 매출 7976억원, 영업이익 1108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18.3%, 52.1% 감소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기존 게임 매출 안정화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당기순이익은 2109억원으로 큰 폭 증가했지만, 이는 본업 성장보다는 자산 매각 관련 손익 반영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순이익 증가만으로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글로벌 매출 기반은 견고한 흐름을 유지했다. 1분기 해외 매출은 512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9%를 차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1%, 한국 21%, 유럽 13%, 동남아 12%, 일본 7%, 기타 지역 6% 수준이다.

증권가는 2분기 이후 실적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신작 매출이 온기 반영되는 데다 신규 라인업 출시도 이어지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5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아시아 출시를 시작으로 6월 ‘SOL: enchant’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KARMA’,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옥토퍼스’, ‘이블베인’, ‘프로젝트 이지스’ 등 다수의 신작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다만 일부 증권사는 신작 경쟁력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MMORPG 신작 ‘SOL: enchant’가 현재 시장 내 MMORPG 경쟁 구도를 흔들 수 있을 정도의 차별화된 게임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1분기는 주요 신작 출시가 분기 말에 집중되면서 매출 기여가 제한적이었다”며 “2분기부터는 신작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함께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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