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이 날아오른 불닭’ 삼양식품, 2분기 영업익 1762억…46.7% 급증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4 16:34:28
전년比 매출 39.3%·영업익 46.7% 증가…해외사업이 실적 견인
미주·중국·유럽 고른 성장…유럽 매출 61% 급증
영업이익률 23%로 6분기 연속 20%대…생산 효율·채널 믹스 개선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삼양식품이 해외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다. 해외매출이 분기 기준 처음으로 6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불닭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삼양식품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703억원, 영업이익 176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3%, 영업이익은 46.7% 증가했다.

 

▲ [사진=삼양식품]

 

실적 성장의 중심에는 해외 사업이 자리했다. 2분기 해외매출은 64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했다. 분기 기준 해외매출이 6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종전 최고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해외 유통망 고도화와 국내 생산시설 효율성 개선이 글로벌 수요 확대를 뒷받침했다. 특히 불닭 브랜드는 지난 5월 말 누적 판매량 100억개를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지역별로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주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2036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내 메인스트림 및 에스닉 채널 유통망 확대와 멕시코 등 중미지역에서의 판매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중국 매출은 18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늘었다. 기존 유통채널뿐 아니라 간식 채널 등으로 판매 저변을 확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유럽의 성장폭은 더욱 컸다.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다 유럽 권역 내 진출 국가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8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확대와 함께 수익성도 견조하게 유지했다. 삼양식품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23%로, 6분기 연속 20%대 영업이익률을 이어갔다. 불확실한 수출 환경과 원부자재 수급 부담에도 해외 영업망 고도화에 따른 채널 믹스 개선과 생산 효율 증대, 고환율 효과 등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각 지역별 해외법인 역할과 국내외 생산 인프라를 강화해 글로벌 수요를 뒷받침하며 성장을 지속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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