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발전기 '이상징후' 실시간 잡는다…진단시스템 해외 원전 첫발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6 16:41:02
브러시 전류·온도·진동·마모량 실시간 감지…수동 점검 넘어 발전기 사고 예방
체코 테믈린 원전 공급 발판으로 원전·화력 진단 서비스 글로벌 확대 시동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발전기 운전 안정성을 높이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사업 확대에 나섰다. 

 

국내 협력기업과 함께 개발한 발전기 진단 기술을 체코 원전에 공급해 해외 원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원전과 화력발전소 등 국내외 발전소를 대상으로 서비스 사업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한 발전기 브러시 모니터링 시스템 'B-EYES'[사진=두산에너빌리티]

 

회사는 6일 진동·소음 분야 엔지니어링 기업 크리에이텍의 울산공장에서 ‘B-EYES 해외 원전 진출 기념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B-EYES는 발전기 회전축에 전류를 전달하는 핵심 부품인 브러시의 전류, 온도, 진동, 마모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발전기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해 설비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직접 상태를 확인하는 수동 점검 방식이 많았지만, B-EYES는 무인화·자동화 기반의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발전기 운전 신뢰성을 높이고 설비 안전성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3일 크리에이텍 울산공장에서 진행된 ‘B-EYES 해외 원전 진출 기념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두산에너빌리티 김덕수 TM설계 담당(오른쪽), 크리에이텍 최태묵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두산에너빌리티]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B-EYES의 생산, 유지보수, 사후관리, 기술협력 체계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장기 공급과 서비스 협력을 위한 기반도 함께 마련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체코 테믈린 원전 1·2호기 발전기 교체공사에 B-EYES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공급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원전은 물론 국내 발전사와 화력발전소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협력기업과 함께 개발한 발전기 진단 기술의 사업화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테믈린 원전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국내 발전사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으로 발전기 진단·서비스 솔루션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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