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아얄라그룹과 필리핀 공략…마카티에 첫 매장 연다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2 16:43:32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무신사가 필리핀 최대 기업 아얄라(Ayala) 그룹과 손잡고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선다. 

 

무신사는 지난 7월 17일 아얄라 그룹 산하 유통 플랫폼 ACX 홀딩스와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필리핀 내 오프라인 스토어를 비롯한 유통 채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사진=무신사]

 

ACX 홀딩스는 부동산·금융·통신·에너지 등 필리핀 핵심 산업을 이끄는 아얄라 그룹의 유통 계열사다. 글로벌 브랜드의 필리핀 시장 진출과 현지 운영을 담당하고 있으며 유통·식료품·도매·라이프스타일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필리핀 시장의 성장성도 무신사가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서는 배경으로 꼽힌다. 필리핀은 인구 1억1000만명 이상의 대형 소비시장으로 젊은 인구 비중이 높다. 최근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가 확산하면서 한국 패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실제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필리핀 지역 거래액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50% 증가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인된 현지 수요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무신사는 우선 무신사 스탠다드를 앞세워 필리핀 주요 상권에서 오프라인 사업을 확대한다. 올해 하반기 마닐라의 대표적인 쇼핑 중심지인 마카티의 인기 쇼핑몰 ‘글로리에타(Glorietta)’에 첫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열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필리핀은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한국 패션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 성장 잠재력이 큰 전략 시장”이라며 “현지 시장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리테일 운영 역량을 갖춘 ACX 홀딩스와 긴밀하게 협력해 무신사 스탠다드만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필리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K-패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신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636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1%, 8.2%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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