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사전 예약 개시…외국인 관광객 위한 전용 서비스 마련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현대백화점이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서울 주요 점포를 1980~1990년대 미국 뉴욕의 거리로 꾸미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매년 새로운 테마로 화제를 모은 크리스마스 콘텐츠를 활용해 쇼핑을 넘어 관광과 체험을 즐기는 공간으로 백화점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더현대 서울의 외국인 매출 비중이 최근 4년간 크게 상승한 가운데, 올해는 외국인 전용 예약과 현장 접수 서비스를 도입해 해외 관광객의 방문 편의성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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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현대 서울 2026년 크리스마스 H빌리지 랜더링 이미지. [사진=현대백화점] |
30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회사는 '크리스마스 인 뉴욕 시티(Christmas in New York City)'를 주제로 전국 백화점과 아울렛 점포에 크리스마스 테마 공간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이미 완성된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 압구정본점, 10일 더현대 서울 등으로 확대한다.
올해 콘셉트는 1980~1990년대 미국 뉴욕의 크리스마스 거리다.
현대백화점은 뉴욕 특유의 붉은 벽돌 건축물과 거리 간판, 네온사인, 노란 택시 등을 활용해 당시의 도시 풍경을 재현한다. 그동안 선보였던 유럽풍 크리스마스 마을에서 벗어나 미국 대도시의 거리문화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대표 공간은 다음 달 10일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문을 여는 'H빌리지'다. 이곳에는 최대 10m 높이의 붉은 벽돌 건물 13개동이 들어선다. 뉴욕 거리를 연상시키는 대형 광고판과 네온사인, 노란 택시 등도 배치된다.
현대백화점의 크리스마스 대표 캐릭터인 아기 곰 '해리'와 뉴욕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접목해 방문객이 공간을 둘러보며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설정된 이야기는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뉴욕에서 해리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선물을 배달할 수 있도록 골목의 고양이들이 돕는다는 내용이다.
더현대 서울 H빌리지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1차 예약은 다음 달 5일 오전 11시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큐레이션 전문몰 '더현대 하이(Hi)'에서 진행한다. 현장 방문객은 더현대 서울 2~4층에 설치된 QR코드를 통해 대기 등록을 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별도 예약 서비스도 마련한다. 현대백화점은 글로벌 여행·체험 예약 플랫폼 클룩(Klook) 등을 통해 외국인 대상 사전 예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장에는 외국인 전용 대기 접수 데스크를 설치해 해외 방문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크리스마스 테마 공간은 서울과 수도권 주요 점포에서도 운영된다.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정문 광장에는 높이 13m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사진 촬영 공간이 조성된다.
판교점에는 타임스스퀘어와 월스트리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등 뉴욕의 주요 명소를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이 들어선다.
무역센터점 10층 휴게 공간 '에피원(EP.1)'에서는 6m 높이의 고양이 조형물과 노란 택시,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보인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송도점, 스페이스원, 대전점 등 4개 점포의 야외 광장도 뉴욕의 크리스마스 거리로 꾸민다. 최대 13m 높이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중심으로 고양이 조형물과 뉴스 가판대, 각종 장식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이 크리스마스 콘텐츠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방문객 유치 효과가 있다. 지난 2022년 처음 선보인 더현대 서울의 크리스마스 마을 H빌리지에는 매년 수십만 명이 방문했다. 지난해까지 4년간 누적 관람객은 150만명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더현대 서울의 외국인 고객 매출 비중도 크게 높아졌다. 2022년 3.3%였던 외국인 매출 비중은 올해 9월 기준 25.2%로 상승했다. 외국인 매출 비중이 약 7.6배로 확대되면서 해외 관광객을 겨냥한 체험형 콘텐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다만, 외국인 매출 비중 확대가 크리스마스 행사만의 성과인 것은 아니다. 현대백화점은 연말 콘텐츠를 통해 국내외 방문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점포의 관광명소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올해(1/1~10/5) 누적 매출은 8050억원으로, 연내 1조원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더현대 서울은 글로벌 랜드마크로서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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