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삿포로·퀘벡 달군 신라면…세계 3대 겨울축제 ‘매운맛 마케팅’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9 17:15:49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농심 신라면이 중국 하얼빈, 일본 삿포로, 캐나다 퀘벡 등 세계 3대 겨울축제 현장을 연이어 찾으며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혹한의 축제 현장에서 ‘K-라면’의 매운맛을 전면에 내세워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는 평가다.

 

농심은 올해 1월 중국 하얼빈 ‘빙등제’ 참가를 시작으로, 2월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과 일본 ‘삿포로 눈축제’에 잇따라 참여하며 세계 3대 겨울축제에서 신라면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징성이 큰 글로벌 축제 무대를 활용해 해외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신라면의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

 

▲ [사진=농심]

 

농심은 각 축제 현장에서 ‘신라면 분식’ 팝업을 운영하며 추위 속에서 즐기는 신라면의 매운맛을 강조하고 있다. 현지 문화 콘텐츠와 신라면을 결합한 체험형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에서는 대형 조형물을 앞세워 주목도를 높였다. 농심은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축제 기간 동안 약 50만 명이 찾는 메인 광장 중앙에 ‘신라면 브랜드존’을 조성했다. 브랜드존 입구에는 약 6미터 높이의 대형 신라면컵 형태 얼음 조형물을 설치해 포토존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라면 체험 공간인 ‘신라면 분식’ 팝업을 통해 시식 기회를 제공하고, SNS 인증 이벤트 등을 통해 핫팩 등 굿즈를 증정하며 10만 명 이상의 방문객과 접점을 만들고 있다.

 

일본 ‘삿포로 눈축제’에서는 현지화 전략을 강화했다. 농심은 지난 4일 개막해 11일까지 열리는 삿포로 눈축제에 2년 연속 참가했다. 올해는 기존 시식존에 더해 ‘신라면 분식’ 팝업을 새롭게 운영하며 체험 요소를 확대했다.

 

특히 홋카이도의 특산품인 우유와 치즈를 토핑으로 활용한 현지화 메뉴를 선보여, 일본 소비자 입맛에 맞춘 부드럽고 고소한 신라면을 제공했다. 농심은 이번 축제를 통해 약 4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신라면 브랜드를 체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축제 기간 운영되는 스케이트장 ‘스마일 링크 삿포로’와 시식 부스를 신라면의 상징색인 레드 컬러로 꾸미고, 축제장 인근 외식업체와 협업한 콜라보 메뉴를 판매하는 등 도심 전반으로 브랜드 노출을 확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세계 3대 겨울축제에 모두 참가해 신라면으로 전 세계인의 추위를 녹이며 ‘Spicy Happiness In Noodles’ 가치를 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가별 특성에 맞춘 현지화 마케팅을 통해 신라면이 세계인의 일상 속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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