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로 향하는 K-청소년의 꿈"…보령, 국내 첫 '달 타임캡슐' 탑재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6 18:26:11
HIS Youth 수상작 51점, 美 인튜이티브 머신스 달 착륙선에 탑재
2027년 1분기 달 탐사 예정…NASA·미국 우주기업 탐방도 마무리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국내 청소년들이 만든 창작물이 미국 민간 우주기업의 달 착륙선에 실렸다. 보령이 청소년 우주의학 경진대회 수상작을 디지털 타임캡슐 형태로 제작해 달로 보내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다. 청소년 창작물을 담은 타임캡슐을 달 착륙선에 탑재한 것은 국내 최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우주의학 연구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에게 실제 우주 탐사 사업과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보령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현지 우주기업 탐방, 전문가 멘토링 등을 통해 청소년 인재 양성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 김정균 보령 대표와 문재성 학생이 달 타임캡슐을 달 착륙선 IM-3에 부착하고 있다. [사진=보령]

 

26일 보령에 따르면 회사는 한국과학창의재단과 공동 주최한 제3회 'Humans In Space Youth(HIS Youth)' 중·고등부 수상팀의 미국 우주기관 탐방을 마치고, 대회 수상작을 담은 '달 타임캡슐'을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트리니티(Trinity)' 달 착륙선에 탑재했다.

 

달 타임캡슐에는 2025년과 2026년 HIS Youth 초등부 수상작 51점이 디지털 형태로 담겼다. 보령은 이를 2027년 1분기로 예정된 IM-3 미션을 통해 달 표면으로 보낼 계획이다.

 

해당 착륙선은 NASA의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 프로그램과 연계된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IM-3' 임무에 사용될 예정이다.

 

IM-3 미션은 달의 '라이너 감마(Reiner Gamma)' 지역에 착륙해 달 자기장 이상 현상과 우주 환경을 연구하는 사업이다. 이번 임무에는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달 우주환경 모니터 '루쎔(LUSEM)'도 함께 탑재된다.

 

타임캡슐에는 청소년 창작물 외에도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과천과학관이 제공한 역사·문화 자료가 담겼다. 세브란스병원과 서울대학교 등 여러 기관이 모은 국민들의 소원 메시지도 수록됐다. 청소년들의 창작물과 함께 한국의 역사와 문화,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달로 보내겠다는 취지다.

 

프로젝트와 연계한 청소년들의 미국 현지 탐방도 진행됐다.

 

HIS Youth 중·고등부 수상팀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NASA와 인튜이티브 머신스를 비롯해 라이스대학교, 휴스턴대학교, 베일러의과대학 등을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우주의학 분야 전문가들에게 직접 연구제안서를 발표하고 조언을 받았다.

 

베일러의과대학에서는 NASA 인간건강·수행능력국(HH&P)의 주디스 헤이스 최고과학책임자와 크리스탈 신 박사,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 등이 멘토링에 참여했다.

 

올해 중·고등부 대상을 받은 '페릴라 루나리스' 팀의 문재성 학생은 인튜이티브 머신스 본사에서 김정균 보령 대표와 함께 달 착륙선에 타임캡슐을 직접 부착했다.

 

대덕중학교 1학년인 문재성 학생이 속한 페릴라 루나리스 팀은 미세중력을 모사한 환경에서 잎채소인 깻잎의 루테인 흡광도를 비교한 연구로 대상을 받았다.

 

HIS Youth는 보령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2024년부터 공동 개최하고 있는 청소년 우주의학 경진대회다. '아이들의 꿈을 우주로'라는 슬로건 아래 학생들이 우주 환경과 인간의 건강 문제를 연구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대회는 '달에서 인류의 건강 문제를 해결한다'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학생과 지도교사 약 1700명이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선발된 중·고등부 연구팀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 민간 우주정거장 회사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 민간 달 착륙선 제조사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 등 주요 우주 기관 및 기업을 탐방하기도 했다.

 

보령이 청소년들의 대회 성과물을 실제 우주로 보내는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24년 대회 초등부 수상작 20점은 액시엄 스페이스의 Ax-4 임무를 통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운송됐다.

 

보령은 이번 달 타임캡슐 프로젝트를 통해 청소년들의 창작물을 국제우주정거장에 이어 달로 보내는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AI가 병상 342개 실시간 모니터링"…대웅제약 씽크, 아주대병원 도입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대웅제약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아주대학교병원에 공급하며 상급종합병원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나섰다. 현재 7개 병동 342병상에서 운영 중인 시스템을 향후 최대 1100병상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특히 심전도와 호흡수 등 환자의 생체신호를

2

"美 7400만명 회원 유통망 진입"…셀트리온, 옴리클로·앱토즈마 유통망 확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셀트리온이 미국 대형 의료기업과 유통기업을 상대로 잇따라 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현지 바이오시밀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옴리클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가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단독 공급 제품으로 선정되면서 미국 내 처방과 판매 확대를 위한 기반을 확

3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화장품으로"…헤라, 연말 한정판 '스노우 왈츠' 선봬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브랜드 헤라가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겨냥해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모티브로 한 한정판 메이크업 제품을 선보인다. 겨울을 상징하는 눈송이와 발레 무대의 이미지를 제품 디자인에 적용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하고, 국내외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특히 대표 제품인 쿠션 파운데이션의 한정판 케이스부터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