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전력 100%·RE100 달성"…아모레퍼시픽, '재생에너지 산업발전 유공 대통령표창' 수상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6 18:52:26
2025년 전사 재생전력 전환 완료…국내 민간기업 최초 글로벌 RE100 인정
직접 PPA·VPPA 국내 첫 도입…재생에너지 조달시장 활성화 기여 공로 인정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5년 만에 전 사업장 사용 전력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완료한 성과를 인정받아 재생에너지 산업발전 유공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2020년 5% 수준이었던 재생전력 비중을 2025년 100%로 끌어올린 데 이어 국내 재생에너지 조달 방식의 다양화에도 기여한 점이 평가받았다.

 

특히 국내에서 직접 전력구매계약(PPA)과 가상 전력구매계약(VPPA)을 처음 도입하고 관련 실무 경험을 정부와 공공기관 등에 공유해 왔다. 회사는 앞으로 재생에너지 조달 수단을 확대하고 협력사와 연계한 공급망 탄소 감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 아모레퍼시픽이 재생에너지 산업발전 유공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사진=아모레퍼시픽]

 

26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3일 '2026 재생에너지의 날' 기념식에서 재생에너지 산업발전 유공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이번 기념식은 재생에너지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정부가 처음 개최한 공식 기념식으로, 재생에너지 기술 개발과 보급 확대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포상했다.

 

정부는 이날 정부포상 12점과 장관표창 51점을 수여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대통령표창 4점 가운데 유일한 단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의 배경에는 아모레퍼시픽이 추진해 온 전사적 재생에너지 전환 성과가 자리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 국내 뷰티업계 최초로 글로벌 RE100에 가입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회사의 재생전력 비중은 2020년 5% 수준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00%에 도달했다. 올해 6월에는 RE100 운영기관인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으로부터 글로벌 사업장 전체의 재생에너지 전환 성과를 공식 검증받았다. 이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글로벌 RE100 달성을 인정받았다.

 

재생에너지 확보 방식도 다양화했다.

 

회사는 태양광 자가발전을 비롯해 직접·간접 전력구매계약(PPA), 가상 전력구매계약(VPPA), 녹색프리미엄,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등을 활용해 사업장 전력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했다. 사업장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설비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실제 자가 태양광 발전 설비는 2011년 196kW 규모에서 지난 7월 기준 약 7145kW로 36배 이상 늘어났다. 사업장 유휴부지를 활용한 발전 설비 확충을 통해 외부 조달과 자체 생산을 병행하는 에너지 전환 체계를 구축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체 사업장 전기 사용량의 약 10%를 자체 태양광 발전으로 공급하고 있다. 나머지 전력에 대해서는 다양한 재생에너지 조달 수단을 활용해 전환을 완료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조달 여건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던 2022년 국내 최초로 직접 PPA와 VPPA를 체결한 점이 주목된다.

 

직접 PPA는 기업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전력구매계약을 맺고 전력을 공급받는 방식이다. VPPA는 실제 전력 공급과 별개로 계약가격과 시장가격의 차액을 정산하는 금융계약 방식으로, 기업의 재생에너지 조달 수단 가운데 하나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러한 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정산과 전력거래 관련 실무 경험을 정부·공공기관 등과 공유해 왔다. 회사 측은 이 같은 활동이 국내 재생에너지 조달 제도의 정착과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성과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장기 VPPA를 활용해 발전사업자와 시장가격 변동 위험을 분담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고려한 재생에너지 조달 사례도 추진해 왔다.

 

아모레퍼시픽은 RE100 달성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확보와 공급망 탄소 감축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자체 사업장 중심의 전력 전환에서 나아가 협력사와 함께 공급망 전반의 탄소 감축을 추진하고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조달 수단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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