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단협 잠정합의, 22일 찬반투표 "청신호"

조철민 / 기사승인 : 2017-12-19 21:37:38
성과급 축소, 임금 5만8000원 인상

[메가경제 조철민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19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올해 임단협 37차 본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이번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은 ▲자동차산업 위기를 반영한 임금·성과급 인상 자제 ▲사내하도급 근로자 3500명 추가 특별 고용 ▲2019년까지 사내하도급 및 직영 촉탁계약직 50% 감축 ▲중소기업 상생 방안 마련 ▲4차 산업혁명 대응 관련 노사공동 협의체 구성 등이다.


노사는 먼저 미국, 중국 등 해외 주력시장의 판매부진과 원·달러 환율하락 및 엔저(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하락 등 어려워진 경영여건을 감안해 기본급 인상을 자제하고 성과급 및 격려금 300% + 280만원, 중소기업 제품 구입시 20만 복지포인트 지급 등에 합의했다.


임금은 정기호봉 승급분과 별도승급분을 포함해 5만8000원 인상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최근 자동차산업의 위기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난 3년간 임금성 부문을 축소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올해도 과도한 임금인상을 자제하고, 성과급 또한 줄이기로 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노사는 아울러 오는 2021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3500명을 추가 특별고용키로 합의했다.


올해까지 특별고용을 완료한 6000명을 포함하면 총 9500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가 현대차 직영으로 고용된다.


아울러 노사는 특별고용과 연계해 2019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와 직영 촉탁계약직 인력운영 규모를 현재의 50% 수준까지 감축하기로 했다.


노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국내 중소기업 상품 구매시 직원들이 10만원 한도 내에서 사용하는 금액만큼을 회사가 출연, 지원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의 특별성과배분에도 합의했다.


이와 함께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이어가기 위해 어린이들의 올바른 도로교통 문화의식 확립을 돕는 시설인 '키즈 오토파크'를 울산 강동지역에 조성하고, 노사 사회공헌협의체를 구성해 향후 3년간 3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특별기금을 적립하기로 했다.


노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합의안도 마련했다.


기존의 '친환경차 관련 노사대책위'를 '4차 산업혁명 및 자동차산업 발전 대응 관련 노사대책위'로 확대 구성하는 한편 사내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친환경차 인프라 확대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노사는 창립 50주년이자 노사관계 30주년을 맞아 품질향상을 위한 노사 공동노력을 통해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대외 이미지 개선활동에 동참, 내수판매 증진에 기여하기로 합의했다.


이 뿐만 아니라 신차의 적기 양산과 관련해서도 노사가 함께 신차의 성공적인 런칭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노조의 정년연장, 해고자 원직복직 등 인사 경영권 관련 불합리한 요구에 대해서는 회사가 수용불가 원칙을 분명히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외 경영여건 악화로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현재의 위기 상황을 적극 감안한 합의안을 도출했다"며 "고객들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생산성을 제고하고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사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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