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 한국의 하이테크 열풍 "次분기 무역성장 촉진할 것"

유원형 / 기사승인 : 2018-02-07 21:51:10
'글로벌 트레이드 바로미터' 발표

[메가경제 유원형 기자] 글로벌 물류기업 DHL이 5일 발표한 '글로벌 트레이드 바로미터'를 통해 한국의 생산 혁신과 수출 원동력을 이끌고 있는 하이테크 산업이 다음 분기 무역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바로미터에 따르면, 한국 하이테크 산업의 교역량은 지난해 말과 비교하여 소폭 감소하겠지만 여전히 국가 무역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제조사들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약 2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메모리칩 생산량으로는 전 세계의 6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1년 사이에 급격하게 증가한 수치이다.


DHL이 처음으로 내놓은 이 분석자료는 글로벌 무역 발전의 초기 지표로 자료 산출을 위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예측 분석이 활용되었다.



[사진= DHL 제공]


찰스 카우프만(DHL 글로벌 포워딩 일본법인 대표이사, 북아시아 지역 CEO, 아태지역 부가가치 서비스 부문 대표)은 “DHL 글로벌 트레이드 바로미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록한 한국 하이테크 분야의 무역 규모 급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술분야 제조업에 대한 해외 수요 증가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전반적인 성장률이 꾸준히 상승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장기간 글로벌 기술 혁신의 허브 역할을 해왔다. 지난 10여년 간 한국의 GDP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완만했지만, 무역 규모 성장세로 미루어볼 때 향후 GDP 성장률이 과거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기술 제조업의 지적 재산 가치가 높아질수록 국가의 성장 잠재력 역시 커질 것이다”고 밝혔다.

한국의 무역 성장세는 해상화물의 운송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하이테크 제조업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기본 원자재 수입과 빨라지고 있는 인프라 투자 속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바로미터에 따르면 한국의 기본 원자재 무역액 지수는 2017년 12월부터 2018년 1월 사이 25포인트 이상 상승했으며, 이는 집계 대상 7개국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이다.

찰스 카우프만 대표이사는 “항공화물 운송량은 향후 수개월 간 소폭의 감소세가 예상되지만, 한국 제조업이 견인하는 해상화물 운송량 증가분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 경제는 기술 분야 생산, R&D뿐 아니라 기계나 차량 생산 같은 부수적 분야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테크 산업과 같이 수출에 의존하는 기업들은 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화물 운송 능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항공운송 수요의 감소로 인해, 비용 효율적인 운송을 선호하는 소비자 가전이나 기타 라이프사이클이 짧은 재화에서 잠재적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DHL과 액센츄어가 공동 개발한 글로벌 트레이드 바로미터는 한국, 중국, 독일, 인도, 일본, 영국, 미국 등 세계 7대 무역 대국의 수출입 데이터를 분석하여 분기별 무역 전망을 제공한다. 이들 국가가 전세계 무역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75%로, 국가별 총량 데이터를 합산하면 단기 글로벌 무역량 예측을 위한 효율적인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 생산의 기초가 되는 원자재 무역량을 미루어 보았을 때 향후 모멘텀의 소폭 둔화에도 불구하고 국제 교역이 앞으로 3개월 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비로미터는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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