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세계적 반도체 강자로 자리매김

강한결 / 기사승인 : 2019-01-24 20:01:21

[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공신화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신기록을 쓴 두 기업은 2년 연속 반도체 불패를 이뤄냈다.


SK하이닉스는 2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40조4451억원과 영업이익 20조8438억원을 각각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34.3%, 영업이익은 51.9%나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승승장구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반기부터 메모리반도체 수요 둔화와 함께 공급부족 상황이 해소되면서 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화했고,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어 올 상반기에는 실적이 더 떨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3년 연속 신기록 행진'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2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40조4천451억원과 영업이익 20조8천438억원을 각각 올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작년 반도체 부문에서만 매출 84조원과 영업이익 45조원 안팎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그래픽=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도 오는 31일 지난해 4분기 실적 확정치 발표와 함께 사업부문별 성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반도체 부문에서만 매출 84조원과 영업이익 45조원 안팎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두 기업의 실적을 합치면 지난해 반도체 매출은 120조원을 무난하게 넘어서고, 영업이익은 60조원을 돌파할 게 유력시된다. 두 회사가 매달 5조원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전년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104조3700억원·48조9000억원)를 가볍게 뛰어넘는 성적이다. 이와 함께 두 업체는 지난해 반도체 사업에서 5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이례적인 고수익성을 자랑했다.


최고 매출을 달성한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는 하반기 D램 시장의 둔화로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진= 연합뉴스]

SK하이닉스는 "향후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정보기술(IT) 전반의 수요 둔화와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라면서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램은 당분간 서버용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하반기부터 16Gb(기가비트) 기반 제품을 지원하는 신규 서버 플랫폼 출시로 고용량 D램 모듈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폰의 멀티플 카메라 채용 등 고사양 모바일 제품 출시도 기기당 모바일 D램 탑재량 증가세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긴 했지만 삼성전자의 지난해 수익도 눈여겨볼만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작년 4분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업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실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는 새해 들어 23일까지 8.53%, SK하이닉스는 10.41% 상승하며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호실적에 대한 보답으로 임직원에게 월 기준급 1700%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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