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쎈여자 강남순', 시청률 11.1%로 아름다운 종영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7 09:00:12

[메가경제=김지호 기자]'힘쎈여자 강남순'이 마지막까지 짜릿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극본 백미경, 연출 김정식·이경식)이 지난 26일 뜨거운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모녀 히어로' 강남순(이유미), 황금주(김정은), 길중간(김해숙)의 정의 구현 엔딩은 통쾌했다. 사랑도, 악당도 모두 잡은 강남순과 강희식(옹성우)의 해피엔딩은 마지막까지 가슴 벅찬 설렘을 안겼다. "나쁜 놈이 이기는 세상이 되서는 안 된다"라는 강남순의 야무진 선전포고는 어디선가 계속될 활약을 기대케 했다. 여기에 돌연변이(?) '장충동'의 등판은 '힘쎈' 세계관의 또 다른 확장을 예고하며 여운을 남겼다.

 

'힘쎈여자 도봉순'이 'K-여성 히어로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면, '힘쎈여자 강남순'은 더 나아가 한국형 가족 히어로물의 진수를 선보였다. 모계유전으로 내려오는 힘을 좋은 일에만 써야 한다는 '힘쎈' 세계관 위에 한층 강력해진 세 모녀 히어로의 '대대힘힘' 괴력은 사회악에 맞서 약자를 돕는 데서 더욱 빛났다. 유쾌한 웃음 가운데서도 사회적 문제를 재치 있게 꼬집은 백미경 작가의 통찰력 역시 빛났다. '힘쎈' 세계관에 설득력을 높이고 재미를 배가한 이유미, 김정은, 김해숙, 옹성우, 변우석을 비롯해 이승준, 한상조, 김기두, 정보석, 임하룡, 박영탁, 송진우, 유하성 등 배우들의 열연에도 마지막까지 호평이 쏟아졌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10.4% 수도권 11.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경신 속 비지상파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강남순은 황금주와 길중간의 목숨 건 '동기감응'으로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류시오(변우석 분)를 막지 못했다. 'CTA 4885'를 투여한 류시오가 괴력으로 강남순을 공격한 것. 약 기운에 제힘을 발휘하지 못한 강남순은 사력을 다해 반격했다. 부상을 입자 류시오가 더욱 폭주했고, 강남순은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강희식이 기적처럼 나타나 강남순을 구했다. 쓰러진 강남순을 병원으로 옮긴 강희식은 해독제까지 찾는 데 성공했다.

 

한편 류시오는 물러설 곳이 없었다. 벼랑 끝에서 만난 친구 '빙빙'(이홍내 분)이 자신을 제거하기 위해 온 것. "난 널 죽여야 살아"라는 빙빙의 말에 류시오는 무너져 내렸다. 그러나 빙빙은 그를 죽이는 대신 총을 건넸다. 그리고 강희식에게 포위당한 류시오는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겨눴고, 강남순이 막으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그렇게 '마약 빌런' 류시오는 씁쓸한 최후를 맞았다.

 

류시오가 죽고 'CTA 4885' 유통 가담자들도 검거됐지만, 신종 합성 마약 범죄가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전국적으로 퍼진 'CTA 4885'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독제 수급이 관건이었다. 강남순은 '도강문방구'에 숨겨진 해독제를 찾았고, 황금주는 닥터 최(강길우 분)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구워삶아 '해독제 포뮬러'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신종 합성 마약 사건을 해결한 '모녀 히어로' 강남순, 황금주, 길중간은 인생의 목표를 더욱 확실히 했다. 황금주는 세상을 망치는 어둠의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했고, 진격의 길중간은 노인 대상 범죄를 막기 위해 나섰다. 노인들을 눈물짓게 하는 사기꾼을 한 방에 날리며 "앞으로 노인한테 사기 치는 새끼는 나한테 다 뒤진다"라고 경고하는 길중간의 카리스마는 짜릿함을 더했다.

 

강남순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이뤘다. 신종 합성 마약 범죄를 소탕한 공을 인정받아 경찰로 특별 채용된 것. 마약 범죄자를 일망타진하는 강남순의 활약 위로 "적어도 나쁜 놈이 이기는 세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내가 할 거야. 나는야 '힘쎈'여자 강남순"이라는 내레이션은 통쾌한 카타르시스 이상의 감동을 안겼다.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다는 강희식의 세상 특별한 프러포즈에 이어진 귀여운 입맞춤 역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해피엔딩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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