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폭염에 차열도료 '불티'…KCC 문의 5배·판매량도 급증"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6 09:46:24

[메가경제=심영범 기자]40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건물과 도로의 열기를 낮추는 기능성 건축자재인 차열도료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폭염이 일상화되면서 냉방 에너지 절감과 생활환경 개선 효과를 기대하는 소비자와 기관의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 KCC는 최근 2개월(6월~8월 5일) 고객센터와 전국 영업조직의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차열도료 관련 문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 [사진=KCC]

 

문의는 차열도료 시공 단가를 비롯해 제품의 기능과 효과, 시공 방법 등에 집중됐다. 장마 이후 전국적으로 40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건물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한 대안으로 차열도료를 검토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실제 판매 실적도 증가세다. KCC가 차열도료를 본격 판매하기 시작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차열도료 상도와 시공에 필요한 하도·중도를 포함한 관련 제품 판매량은 누적 70만L를 넘어섰다.

 

이는 2L 생수병 약 35만 개를 채울 수 있는 양으로, 일렬로 배치하면 약 112㎞에 달한다. 실제 시공 기준으로는 약 15만㎡(약 4만5000평)를 도장할 수 있는 규모로 축구장 21개 면적에 해당한다.

 

연도별 판매량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2025년 판매량은 2023년보다 두 배로 늘었으며, 올해(1월~8월 5일) 판매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증가했다.

 

차열도료는 태양광에 포함된 적외선을 반사하고 흡수한 열을 외부로 방출해 표면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기능성 도료다. 건축물에 축적되는 열을 줄여 냉방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도로와 보행 공간의 열기를 낮추는 용도로도 활용된다.

 

KCC는 쿨루프 지원사업 적용 결과 차열도료 시공 전후 건물 외부 표면 온도가 약 15도 낮아지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KCC는 적용 공간과 용도에 맞춰 '스포탄상도(에너지)', '숲으로차열상도플러스', '스포로드쿨' 등 차열도료 3종을 운영하고 있다.

 

옥상과 지붕용 '스포탄상도(에너지)'는 태양광 반사율과 열방사율 등 차열 성능을 인정받아 미국 CRRC 인증을 획득했으며, '숲으로차열상도플러스'는 수용성 제품으로 건물 옥상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포로드쿨'은 보행로와 자전거도로 등 생활 밀착형 공간에 적용되고 있다.

 

김광주 KCC 유통도료사업부장(상무)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건축물은 물론 보행 공간의 열기를 줄일 수 있는 차열도료를 찾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며 "공간별 특성에 맞춘 제품을 통해 여름철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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