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타임 100대 기업’ 선정…K-뷰티 최초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3 10:09:35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APR)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한 ‘2026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TIME100 Most Influential Companies 2026)’에 선정됐다. 국내 뷰티 기업 가운데서는 최초이자, 올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타임은 매년 전 세계 특파원과 에디터, 전문가 추천을 기반으로 영향력과 혁신성, 리더십 등을 종합 평가해 100대 기업을 선정한다. 선정 기업은 거장(Titans), 리더(Leaders), 혁신자(Innovators), 시장파괴자(Disrupters), 개척자(Pioneers) 등 5개 부문으로 구분된다.

 

▲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 [사진=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알파벳, 엔비디아, 메타, 스페이스X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함께 ‘거장(Titans)’ 부문에 포함됐다. 이는 국내 기업 위상 제고는 물론 K-뷰티 산업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타임은 에이피알에 대해 “전 세계 K-뷰티 성장의 차세대 물결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2014년 소규모 자본으로 출발한 기업이 단기간 내 국내 최대 뷰티 기업으로 성장한 점에 주목했다.

 

실적 측면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진다. 에이피알은 2025년 연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80%에 달해 글로벌 사업 기반을 공고히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에이피알의 시가총액은 15조 8925억 원이다. 이는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넘어선 수치다.

 

성장 배경에는 핵심 브랜드 ‘메디큐브(Medicube)’가 자리하고 있다. 메디큐브는 뷰티 디바이스와 스킨케어를 결합한 제품 전략을 통해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확대했다.

 

특히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된 바이럴 마케팅과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의 자발적 제품 노출이 브랜드 확산에 기여했다. 실제로 메디큐브는 아마존 ‘프라임 데이’ 뷰티 부문 1위를 기록하고, 미국 내 1,400개 이상의 울타 뷰티 매장에 입점하는 등 유통 경쟁력도 확보했다.

 

아울러 에이피알은 2026년 두피 케어 중심의 헤어케어 카테고리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지속하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타임 100대 기업 선정은 뷰티 테크 기반 혁신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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