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실시간 글로벌 트렌드 분석 기반 ‘AI 트렌드 큐레이션’ 선봬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3 10:21:11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무신사가 소비자가 직접 트렌드를 검색하거나 조건을 설정하지 않아도 AI가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분석해 최적의 상품을 제안하는 'AI 트렌드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 커머스 업계에서 활용해 온 개인화 추천 방식과 차별화된다. 기존 AI 추천이 이용자의 구매 이력과 클릭 로그 등 과거 데이터에 기반해 상품을 매칭하는 데 집중했다면, 무신사의 AI 트렌드 큐레이션은 플랫폼 외부에서 생성되는 실시간 패션·뷰티 트렌드를 분석해 상품과 연결하는 선제적 큐레이션 모델을 적용했다.

 

▲ [사진=무신사]

 

무신사는 특정 상품 구매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소비자뿐 아니라 최신 트렌드를 탐색하고 새로운 스타일을 발견하려는 '발견형 소비자' 수요에 주목했다. AI가 지속적으로 트렌드를 분석하고 큐레이션 결과를 업데이트함으로써 기존 검색 중심 쇼핑 경험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서비스 전면에는 간단한 필터 버튼 형태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적용됐지만, 내부적으로는 대규모 AI 데이터 파이프라인이 운영된다. 외부 비정형 트렌드 데이터를 수집·가공하고, AI가 학습을 통해 트렌드 키워드와 상품 속성을 자동으로 조합하는 방식이다.

 

무신사는 이번 시스템을 통해 구매 의도가 구체화되지 않은 고객에게도 적합한 상품을 선제적으로 제안함으로써 이탈률을 낮추고 상품 노출 효과와 클릭률(CTR) 등 주요 전환 지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여름철 수요가 증가하는 캡과 야구모자 등 모자 카테고리를 시작으로 AI 큐레이션 시스템을 우선 적용한다. 이후 기술 완성도와 데이터 정밀도 검증을 거쳐 패션과 뷰티 전 카테고리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소비자가 직접 트렌드를 찾아야 했던 기존 검색 방식과 과거 이력 기반 추천을 넘어 AI가 시장의 맥락을 먼저 읽고 트렌드를 제안하는 능동형 쇼핑 모델의 시작"이라며 "향후 패션과 뷰티 전 영역으로 확대해 변화하는 트렌드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타임 투 마켓(Time-to-Market)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신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636억원, 영업이익은 190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1%, 8.2%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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