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조용한 조문' 미담 재확산…삼성전자 "SNS 내용, 확산 여부 확인 어려워"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0 15:13:12
AI 반도체 기대감 속 리더십 일화 주목…온라인서 삼성家 미담 다시 회자
청소 근로자 빈소 방문·장례비 지원 사연 확산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과거 미담이 온라인상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 사옥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청소 근로자의 장례식장을 이 회장이 직접 찾아 조문하고 장례 비용을 지원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기업 총수의 리더십과 조직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삼성전자]

 

10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대기업 오너의 인성’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년 넘게 근무하며 건물 복도 청소를 담당했던 한 근로자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이 소식을 접한 이 회장이 빈소를 방문했다는 사연이 담겼다.

 

게시글 작성자는 고인이 평소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건네던 인물이었다고 소개했다. 오랜 시간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며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했고, 회사 구성원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었다는 설명이다.

 

작성자는 이 회장이 해당 근로자의 부고 소식을 접한 뒤 예정돼 있던 일정을 조정하고 빈소를 찾은 것으로 전했다. 특히 별도의 대규모 수행 인력이나 의전을 동반하지 않고 조용히 방문했다는 내용이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았다.

 

게시글에는 이 회장이 유가족을 만나 고인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위로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장례 비용 역시 회사 차원의 지원이 아닌 개인적으로 부담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SNS 글이 실제로 확산되고 있는지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기업 최고경영자의 역할은 기술 투자와 사업 전략 뿐 아니라 조직문화와 구성원 신뢰 형성 측면에서도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의 과거 행보와 일화들도 다시 조명되는 분위기다.

 

재계는 기업 총수의 리더십 평가 기준도 변화하고 있다고 본다. 과거에는 실적과 사업 확장 능력이 주요 평가 요소였다면 최근에는 임직원과 협력사, 사회 구성원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경영 철학 역시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 경쟁에서는 기술력과 투자 판단도 중요하지만, 조직 구성원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지도 리더십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기업 문화와 구성원을 대하는 태도 역시 장기적인 경쟁력으로 평가받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는 해당 사연을 두고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사람을 기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쉽게 할 수 없는 행동”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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