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부담에 손 내민 롯데케미칼…석화 공급가 낮춰 중소기업 고객사 숨통 틔운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0 11:30:58
나프타 지원금 활용해 주요 제품 한시 인하…원료값 부담 완화·상생 강화
의료용 PP부터 건설 소재까지 공급망 방어…롯데대산석화도 가격 조정 동참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롯데케미칼이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원가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고객사를 지원하기 위해 주요 석유화학 제품 공급가를 한시적으로 낮춘다. 

 

정부의 나프타 수급안정화 지원금을 활용해 원료 가격 변동 부담을 줄이고, 국내 산업 공급망 안정에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다.

 

▲ 롯데케미칼에서 생산 공급중인 플라스틱 레진 '펠렛(Pellet)'[사진=롯데케미칼]

 

회사는 중소기업 고객사의 원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주요 제품 공급가를 한시적으로 인하 조정하는 상생 지원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2026년 나프타 수급안정화 지원금’을 활용해 마련됐다. 

 

롯데케미칼은 제품별 원료 투입 비중과 시장 상황, 고객사별 거래 조건 등을 고려해 적용 대상과 기간, 세부 지원 방안을 순차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공급가 인하를 통해 중소 고객사와의 협력 관계 강화와 다양한 산업에 쓰이는 필수 석유화학 소재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망 유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대외 변수 확대 속에서도 국내 공급망 안정을 위해 수출 물량을 내수로 전환하고 생산·정비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해왔다.

 

또 지난 4월에는 수액백 원료로 사용되는 의료용 PP(폴리프로필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여수공장 정기보수 일정을 1주일 연기했다. 정기보수 기간 중 공급 차질을 막기 위해 대산공장에서 생산한 프로필렌 3900톤을 여수로 긴급 이송하기도 했다.

 

건설자재 수급 불확실성이 커졌던 시기에는 콘크리트 혼화제 핵심 원료인 산화에틸렌 유도체(EOA) 생산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국내 월평균 수요의 140% 수준인 7000톤을 공급하며 건설 현장의 레미콘 수급 불안 완화에 기여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고객사와의 상생 협력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국내 산업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의 물적분할 법인인 롯데대산석화도 공급망 안정과 고객사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주요 제품 공급가 조정을 고객사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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