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는 NMN 화장품… 안티에이징 핵심은 ‘피부 흡수율’

정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0 12:04:52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항노화 성분으로 알려진 ‘NMN’이 건강기능식품 영역을 넘어 화장품 분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NMN은 세포 에너지 대사와 DNA 복구에 필수적인 NAD+의 전구체로, 최근 앰플과 세럼 등 ‘바르는 NMN’ 제품군이 잇따라 출시되며 뷰티 시장의 차세대 안티에이징 원료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 NMN 세포 에너지 대사 (사진제공 : 클립아트코리아)

글로벌 의료리서치기관 QYR에 따르면, 전 세계 NMN 화장품 시장은 향후 10년 동안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20.8%에 달해, 안티에이징 시장 내 NMN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NMN이 주목받는 이유는 체내 NAD+ 수치를 높여 피부 노화를 억제하는 기전 때문이다. 2025년 국제학술지 ‘Biomedicine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NMN을 인체 섬유아세포에 처리했을 때 NAD+ 수준이 높아졌으며 산화 스트레스 상황에서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완화 및 ATP 합성 지표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확인됐다. 또한 세포 노화 지표를 낮추고 항노화 단백질인 시르투인(Sirtuin) 경로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NAD+ 생성은 피부 에너지 대사와도 직결된다. 진피층의 탄력을 지탱하는 콜라겐 한 분자를 합성하는 데는 약 1만 5천 개의 ATP가, 엘라스틴 한 분자에는 약 4천 개의 ATP가 소모된다. 즉, NAD+가 충분해야 ATP 생성이 원활해지고 피부 세포의 세포외기질 생성 활동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전문가들은 NMN 화장품 선택 시 성분뿐 아니라 ‘피부 흡수율’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NMN은 수용성 성분인 반면, 피부 장벽은 지질(기름)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흡수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피부 세포막과 유사한 인지질로 성분을 감싸 전달력을 높이는 ‘하이퍼셀NMN’ 등 공법을 적용한 제품들의 효용성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나이가 들수록 체내 NAD+ 생성량이 감소해 피부 탄력 저하와 주름이 발생하기 쉽다”며 “단순히 NMN 함량만 따지기보다 성분을 피부 속까지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흡수 공법이 적용됐는지가 향후 NMN 화장품 시장의 기술적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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