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MWC26서 '실용 AI' 청사진 공개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1 12:05:23
전시 넘어 현장 적용 방점
통신사들, 실용성 앞세워

[메가경제=정호 기자] 통신 3사가 업무 효율화, 네트워크 운영, 서비스 고도화의 핵심 주체로 진화하는 인공지능(AI) 청사진을 'MWC26(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공개한다. MWC26 참가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는 자리로, 통신사들의 패러다임 전환 방향이 주요 화두가 될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무한한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SKT AI(AI for Infinite Possibilities)'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풀스택(Full Stack) AI' 경쟁력을 공개한다. 이는 인프라, 모델, 서비스를 아우르는 전방위 AI 역량을 의미한다.

 

▲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은 '피라 그란 비아' 3홀 중앙 전시관에 약 992㎡(약 30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한다. 해당 전시관은 방문객 유입이 많은 핵심 입지로 알려졌다. 기술 격전지로 꼽히는 이곳에서 SK텔레콤은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전시장에서는 'AI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이 무한히 확장되는 모습'을 천장 대형 투명 LED '무한의 관문(Infinite Portal)' 5개(총 면적 84㎡)로 구현한다. 이 밖에도 ▲AI 인프라(AI 데이터센터(DC), 네트워크 AI, 마케팅 AI) ▲AI 모델 ▲AI 에코시스템 등 총 27개 기술을 선보인다.

 

KT는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업용 AI' 기술과 'K-컬처'를 접목한 부스를 마련했다. AI 기술과 에이전트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기업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운영체제 '에이전틱 패브릭(Agentic Fabric)'이 핵심 기술이다.

 

이와 함께 손쉬운 제작과 현장 적용이 가능한 '에이전트 빌더', 복수의 AI 에이전트 협업과 LLM 연계를 통해 업무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차세대 컨택센터 솔루션 '에이전틱 AIC'도 공개한다.

 

KT의 기술력은 '광화문광장'에서 영감을 얻은 전시관을 통해 소개된다. 부스에서는 아이돌 그룹 '코르티스'와 함께하는 AR 댄스 프로그램과 한복을 가상으로 착용하는 'AI 한복 체험'도 운영된다.

 

LG유플러스는 ‘사람 중심 AI’를 전면에 내세운다. AI를 통해 사람 간 유대를 강화하는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초개인화 에이전트 AI ‘익시오’와 피지컬 AI를 결합한 서비스 모델을 부스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공개를 예고한 '익시오 프로' 버전은 통화, 문자, 일정 등 다양한 데이터를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안한다. 기존 익시오가 고객 요청에 반응하는 방식이었다면, 프로 버전은 대화 맥락과 상대방에 맞춰 맞춤형 정보를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 전 과정에 AI를 적용해 판단·조치를 수행하는 '자율형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익시가디언 2.0' ▲LG AI연구원 및 퓨리오사AI와 협력한 소버린 AI 기술도 공개한다. 현장에서는 홍범식 LG유플러스 CEO가 기조연설을 맡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MWC26에서 국내 통신사들은 보여주기식 기술이 아닌, 산업 현장과 고객 접점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용성 높은 AI를 중심으로 발전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AI를 통한 통신사의 역할 재정의와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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