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배송 확대 효과" 쿠팡, 3개 분기 연속 흑자…매출 7조 돌파

김형규 / 기사승인 : 2023-05-10 13:51:36
1분기 매출 전년 대비 20% 증가…7조 3990억원
영업이익 1362억원…지난해 3분기 이후 연속 흑자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쿠팡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연간 흑자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쿠팡은 올해 1분기 매출 7조 3990억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6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 이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 김범석 쿠팡 창업주가 지난 2021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첫날 쿠팡 배너가 정면을 장식한 NYSE 앞에 선 모습 [사진=쿠팡]

 

쿠팡이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도 6조 1653억원보다 20% 성장한 7조 399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362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1037억원, 4분기 1133억원에 이어 3분기 연속 영업흑자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 달러화로 환산해 1억달러를 돌파한 영업이익은 이번 분기가 처음으로 최대 분기 기록도 뛰어넘었다. 또한 당기순이익은 1160억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쿠팡은 이번 1분기에 잉여현금흐름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지난 12개월 누적 기준 575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냈다.

이번 실적으로 쿠팡은 경기침체와 유통시장 둔화 속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모든 판매자를 대상으로 로켓배송을 확대하고 가격 경쟁력 높은 다양한 상품군을 확장해 소비자 혜택을 늘린 점이 주요 성장 요인"이라며 "앞으로 와우 유료 회원의 쿠팡이츠 할인 등 멤버십 혜택을 크게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1분기 쿠팡 실적에서는 특히 구매력을 갖춘 소비자의 확대가 눈에 띈다. 이 회사의 활성 고객은 1901만명으로 전년 동기의 1811만 2000명 대비 5% 늘어났다. 1인당 고객 매출은 38만 9050원로 8% 증가했다.

김 창업자는 이에 대해 "여전히 유통시장은 대부분 오프라인 기반으로 가격이 비싸며 제품 선택 폭이 제한적"이라며 "이에 쿠팡은 고객에게 폭넓은 상품군과 저렴한 가격,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비교 불가한 정도로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다양한 상품군의 로켓배송을 늘린 신사업으로 로켓그로스를 뽑았다. 로켓그로스는 오픈마켓 판매자가 쿠팡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만 하면 보관·포장·배송··반품 등을 모두 쿠팡이 담당하는 서비스다. 직매입 사업자처럼 상품을 익일 로켓배송으로 보낼 수 있다.

이와 관련 김 창업자는 "모든 판매자들이 쿠팡 풀필먼트 서비스의 '엔드 투 엔드' 네트워크를 이용해 성장할 수 있게 됐다"며 "로켓그로스를 통한 판매량은 1년 전보다 90% 늘어났고 앞으로 고객이 구매할 수 있는 로켓배송 상품이 대대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쿠팡이츠 배달 음식 할인 혜택을 론칭했다고 밝혔다.

그는 "쿠팡이츠 할인 혜택은 고객에게 더 많은 비용 절감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와우 멤버십을 지구상 최고의 서비스로 만들기 위해 멤버십 혜택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쿠팡의 핵심 비즈니스인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 등 분야 매출은 7조21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났다. 매출 총이익은 1조 8799억원이다.

쿠팡플레이와 쿠팡이츠를 포함한 해외사업·핀테크 등 신사업 부문의 조정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손실은 628억원으로 전년도 손실 규모 1241억원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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