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국내 인터넷 기업 최초 ESG 채권 발행…친환경·사회공헌에 자금활용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3-23 13:05:40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국내 인터넷 기업 최초로 ESG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네이버는 5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ESG 채권인 ‘지속가능 채권(Sustainability Bond)’을 연간 1.5% 금리로 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 네이버 CI

 

회사 측에 따르면, 전세계 인터넷·IT 기업 가운데 데뷔 채권을 ESG 채권으로 발행하는 것은 네이버가 최초다.


네이버는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62개 기관, 100명 이상의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자 로드쇼를 진행해 네이버의 ESG 이니셔티브를 알리는 자리를 가졌다.

전날 해외시장에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모집금액의 6배가 넘는 32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밀려들어 가산금리를 68bps로 축소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한국 민간 기업이 발행한 5년 만기 외화채 사상 가장 낮은 가산금리다.

ESG 채권은 사회책임투자(SRI)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친환경 사업 분야에 활용되는 녹색 채권(Green Bond)와 사회문제 해결에 사용되는 사회적 채권(Social Bond), 또 앞선 두 가지 목적을 결합해 포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 채권(Sustainability Bond) 등으로 구분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지속가능 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프로젝트와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ESG 경영 강화에 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친환경 분야에서는 현재 건축 중인 세종 제2 데이터센터와 분당 제2 사옥에 대한 에너지 절감, 재생 에너지 사용 등 최첨단 친환경 기술 적용이 주요하다.

또한 CJ대한통운과 탄소를 절감시킬 수 있는 친환경 물류 일괄 대행(Fulfillment) 서비스와 친환경 택배박스 제작도 추진 중이다.

사회공헌 분야는 디지털 활용능력(리터러시) 강화, 코로나19 위기 대응 지원, SME·창작자·스타트업 상생, 양성평등·저소득층 고용 등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디지털 접근성이 약하거나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SME나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또는 교육 프로그램 등을 준비 중이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속가능 채권을 통해 조성된 이번 자금을 통해 네이버의 비즈니스 경쟁력인 친환경적인 SME 생태계 조성부터 친환경 인프라 조성, 파트너 지원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ESG 경영을 위한 네이버의 다양한 노력들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이사회 내 ESG 위원회와 관련 전담부서 구축을 마쳤으며, 2040년까지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카본 네거티브’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로 배송량이 급증한 상황 속 ‘동네시장 장보기’ 입점 가게들을 대상으로 8만여 장의 100% 생분해성 수지로 제작된 친환경 봉투를 지원했으며, 지난 2013년 완공된 춘천 데이터센터 ‘각’에는 이미 태양광 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첨단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데이터 읽어주는 AI…카페24, 쇼핑몰 운영 바꿀 'AI 리포트' 선봬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카페24가 쇼핑몰 데이터 분석 결과를 운영 개선으로 연결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리포팅 기능을 선보였다. 매출과 구매 전환율 등 주요 지표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 변화에 따른 문제와 개선 방향을 함께 제시해 쇼핑몰 운영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카페24는 자사 데이터 분석 서비스 ‘카페24 애널리틱스’

2

가을마다 빠지는 머리카락…탈모 여부 신호 '가르마·굵기'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가을철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많이 빠진다고 느낀다면 탈락하는 양뿐 아니라 모발 굵기와 밀도, 가르마의 변화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모발은 성장과 탈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일정량이 빠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다만,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가르마가 넓어지는 등 변화가 지속된다면 탈모 진행 여부와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27

3

"조영제부터 MRI 신약까지"…동국생명과학, 'DK 루오닉스'로 새 출발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동국생명과학이 사명을 ‘DK Luonix(디케이 루오닉스)’로 바꾸고 글로벌 시장 진출과 신규 사업 확대에 나선다. 국내 조영제 의약품 중심의 사업 기반에서 벗어나 MRI 신약의 국내외 시장 진출과 위수탁생산(CMO) 사업 확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명 변경을 통해 미래 성장 방향을 제시했다. 27일 동국생명과학에 따르면 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