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AI·빅데이터로 도박 과몰입 잡는다…“선제적 예방체계 구축 시급”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1 13:29:10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강원랜드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도박 과몰입 위험군을 사전에 식별하고 조기 개입하는 예방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강원랜드는 21일 서울 마곡 코엑스에서 한국심리학회와 함께 ‘2026년 연차학술대회 특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사진=강원랜드]

 

이번 심포지엄은 강원랜드마음채움센터(KLACC)와 한국심리학회가 공동 주관했다. AI 기술 발전에 맞춰 빅데이터와 데이터 심리학을 기반으로 과몰입 위험 예측 모델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사후 대응 중심에서 선제적 예방 중심으로 도박문제 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심리학자와 오피니언 리더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도박문제 연구 공모전 시상식을 비롯해 KLACC 성과 발표, 전문가 주제 발표, 명사 특강 등이 이어졌다.

 

도박문제 관련 연구 공모전에서는 총 6편의 우수 연구논문이 선정됐다. 강원랜드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확보한 우수 연구 데이터와 분석 모델을 향후 KLACC의 과몰입 예방 정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학술 발표에서는 AI와 데이터 기반 이용자 보호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한림대학교 심리학과 서동기 교수는 AI를 활용한 고위험군 식별 및 조기 개입 모델을 소개했으며,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권선중 교수는 강원랜드 사례를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이용자 보호제도의 효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경희대학교 김상균 교수는 ‘AI기술과 게이미피케이션, 도박 알고리즘은 어떻게 뇌를 지배했는가’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과몰입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이 복잡해지는 만큼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예방 및 개입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강원랜드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학계와의 연구 협력을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 이용자 보호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김경훈 KLACC 센터장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선제적·과학적 예방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도박문제 예방 전문 기관으로서 앞으로도 국내 학술 연구 저변을 넓히고 데이터 기반의 이용자 보호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다음 달 민·관·학 협력 방식의 ‘제2회 중독예방 포럼’을 개최하는 등 학술 연구와 현장 예방 활동을 연계한 지속적인 예방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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