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배달의민족(배민)이 행정안전부와 손잡고 고물가 상황에서도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착한가격업소를 대상으로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온라인 홍보를 강화해 업주의 매출 확대와 소비자의 물가 부담 완화를 동시에 꾀한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10일 행정안전부와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행정안전부 김호진 지역경제국장, 행정안전부 송경주 지방재정경제실장, 포방터쭈꾸미 조민식 대표, 행정안전부 윤호중 장관, 우아한형제들 윤석준 브랜드커뮤니케이션전략부문 총괄사장, 인생돈카츠 유상수 대표, 배민 이용자 박소윤 씨, 우아한형제들 김중현 지속가능경영실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
착한가격업소는 저렴한 가격과 위생적인 환경, 친절한 서비스를 갖춰 소비자가 다시 찾고 싶어 하는 업소를 말한다. 행안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하며, 공공요금 감면과 물품 지원 등 지역별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외식 물가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영업을 이어가는 외식업주들에게 새로운 매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시에 소비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해 외식비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배민은 오는 17일부터 9월 13일까지 착한가격업소에서 배달 주문을 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온라인 홍보도 강화한다. 배민은 지역 중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상생관 ‘함께가게’ 페이지에 배너를 노출해 소비자들이 주변 착한가격업소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플랫폼을 통한 소비자 할인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외식업계의 원가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착한가격을 유지하는 업소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매출 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석준 우아한형제들 브랜드커뮤니케이션전략부문 총괄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윤석준 총괄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물가 속에서도 메뉴 가격을 지켜온 사장님들의 노력이 배민을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를 함께 풀어가는 민관 협력 모델을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민은 지난해 매출 5조283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후 첫 5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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