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한복판 포켓몬 왕국…롯데百, '롯데타운 서머마켓' 개최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6 14:53:41
초대형 돔·야외마켓 총집결…몰입감 극대화
단독 굿즈·협업 메뉴 공개…팬덤 소비 자극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롯데백화점이 잠실 롯데월드타운을 계절별 대형 축제가 열리는 리테일 랜드마크로 키운다. 겨울철 크리스마스 마켓에 이어 여름에는 포켓몬스터와 손잡은 초대형 서머마켓을 선보이며 쇼핑과 체험, 식음료를 결합한 체류형 콘텐츠 경쟁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잠실 롯데월드타워 아레나 잔디광장에서 ‘2026 롯데타운 서머마켓’을 연다고 6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이 8월 16일부터 '롯데타운 2026 서머마켓'을 진행한다. [사진=롯데백화점]

 

이번 행사는 약 1322㎡ 규모로 조성되며, 올해 출시 30주년을 맞은 포켓몬스터와 협업한 ‘포켓몬 메가페스타 2026: 포켓몬 별빛낙원’을 테마로 진행된다.

 

롯데백화점이 여름철 대형 야외 마켓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연말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잠실 일대 집객 효과를 높여온 경험을 여름 시즌으로 확장해, 계절마다 고객을 끌어들이는 시그니처 행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행사의 중심에는 지름 25m, 높이 12.5m 규모의 초대형 ‘몬스터볼 돔’이 들어선다. 내부에는 수로와 미디어월, 빔 영상 등을 설치해 폭포와 별빛, 포켓몬 캐릭터가 어우러지는 몰입형 공간을 구현한다.

 

단순 전시보다 체험과 소비를 함께 유도한 점도 특징이다. 돔 내부에는 롯데자이언츠와 유니클로, 레고, FC서울 등 여러 브랜드가 참여해 포켓몬 협업 유니폼과 인형, 피규어, 텀블러 등을 판매한다.

 

야외 컨테이너 마켓에는 9개 식음료 브랜드가 입점해 포켓몬 캐릭터를 활용한 한정 메뉴를 선보인다. 피카츄 치즈 야끼소바빵과 메타몽 젤리 화채, 피츄 크레페 등 행사 전용 메뉴를 구성해 상품 구매뿐 아니라 식음료 소비까지 연결한다.

 

롯데월드몰 내부에서도 연계 행사가 열린다. 1층 아트리움에 포켓몬 팝업스토어를 마련하고, 잉어킹을 테마로 한 국내 최초 상품과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야외 서머마켓과 실내 쇼핑몰을 하나의 동선으로 묶어 체류시간과 소비를 동시에 늘리려는 전략이다.

 

행사는 혼잡과 안전 문제를 고려해 전면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롯데백화점몰과 롯데ON을 통해 시간대별 입장을 신청하도록 해 대형 야외 행사에서 반복되는 대기와 동선 혼잡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대형 유통사들이 단순 판매 공간보다 ‘목적형 방문’을 만드는 콘텐츠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본다. 온라인 쇼핑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대형 조형물과 한정 상품, 체험 프로그램을 앞세워 소비자가 직접 찾아올 이유를 만드는 방식이다.

 

특히 글로벌 캐릭터 IP는 어린이와 가족 고객뿐 아니라 굿즈 소비에 익숙한 20·30대 팬덤까지 끌어들일 수 있어 복합쇼핑몰의 집객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서머마켓을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매년 여름 정례화할 계획이다. 겨울 크리스마스 마켓과 함께 계절별 대표 콘텐츠를 구축해 잠실 롯데타운의 관광·쇼핑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서머마켓은 여름철에도 잠실을 찾을 이유를 만드는 새로운 시그니처 콘텐츠”라며 “글로벌 IP와 공간 기획 역량을 결합해 쇼핑을 넘어 오래 머물고 즐기는 리테일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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