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산호초 인증 무장…글로벌 선케어 정조준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6 15:10:27
국내 첫 리프톡스 체계…고객사 해외 공략 지원
환경 규제 강화 흐름…친환경 선크림 경쟁력 강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글로벌 선케어 시장의 경쟁 기준이 자외선 차단력과 사용감에서 해양 생태계 안전성까지 확장되고 있다.

 

한국콜마가 국내 처음으로 산호를 활용한 자외선차단제 독성시험 체계를 확보하면서, 고객사의 친환경 선케어 제품 개발과 해외 인증 대응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 한국콜마가 산호 활용 자외선차단제 독성시험 체계를 확보했다. [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는 프랑스 환경독성 평가기관 리프톡스의 시험 체계를 국내에 도입하고, 자사 자외선차단제 2종에 대한 산호 안전성 검증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리프톡스는 화장품 성분이 산호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전문기관이다. 산호를 제품에 일정 시간 노출한 뒤 백화현상과 조직 손실, 생존율 등을 측정해 해양 생태계 독성 여부를 판단한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리프톡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당 시험 체계를 확보했다. 앞으로 한국콜마가 개발·생산한 제품이 시험을 통과하면 ‘REEFTOX TESTED’ 인증마크를 적용할 수 있다.

 

이번에 시험한 무기자차와 유기자차 제품은 모두 산호에 유의미한 독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제품 유형이 다른 두 제형에서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고객사의 리프 프렌들리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기초 검증 기반도 마련했다.

 

이번 체계 구축의 의미는 친환경 문구를 제품에 붙이는 수준을 넘어선다. 고객사는 제품 개발 단계에서 산호 안전성을 사전에 검증하고, 해외 시장 진출 과정에서 요구되는 환경 기준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 호주 등에서는 해양 생태계 보호를 이유로 일부 자외선차단 성분의 사용 제한과 환경 영향 검증 요구가 강화되는 추세다. 팔라우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특정 성분이 포함된 자외선차단제의 사용과 반입을 제한하고 있다.

 

글로벌 소비자들의 구매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자외선 차단 효과뿐 아니라 산호초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리프 프렌들리 인증과 객관적 시험 데이터가 브랜드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ODM 업체 입장에서는 고객사가 각국 규제와 인증 절차를 개별적으로 대응하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콜마는 이번 시험 체계를 제품 기획과 처방 개발, 안전성 검증까지 연결해 친환경 선케어 개발 기간을 단축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외선차단제는 한국콜마의 핵심 경쟁 분야 가운데 하나다. 기존 제형 기술과 사용감 경쟁력에 환경독성 평가 역량을 더해 글로벌 고객사 수주 경쟁에서 차별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선케어 제품의 경쟁력은 차단 성능과 사용감을 넘어 환경 안전성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객사가 제품 개발 초기부터 산호 안전성을 검증하고 해외 시장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시험·인증 지원 체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우리자산신탁, 면목동 모아타운 정비사업 본격화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우리금융그룹 우리자산신탁은 서울 중랑구 면목3·8동 사가정역 모아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면목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위원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모아타운 정책에 따라 노후 주거지를 정비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이 완료되면 총 2022세대 규모의 주거단지가

2

한국타이어 '아이온', BMW i7 달린다…전기차 타이어 3종 공급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국타이어가 BMW의 플래그십 전기 세단 ‘i7’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3종을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사계절·겨울·고성능 제품을 동시에 공급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타이어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공급 제품은 사계절용 ‘아이온 에보 AS’, 겨울용 ‘아이온 아이셉트’, 초고성능 타이어 ‘아이

3

동국씨엠, 부산공장에 임직원 가족 200명 초청…일터 공개로 유대 강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동국씨엠이 임직원 가족을 부산공장으로 초청해 생산현장을 공개하고 가족 친화적 조직문화 강화에 나섰다. 자녀들이 부모의 일터를 직접 체험하도록 해 가족 간 이해를 높이고 임직원의 소속감과 자긍심도 끌어올린다는 취지다. 회사는 지난 5일 부산공장에서 ‘2026년 가족 초청 행사’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그룹 분할 출범 이후 세 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