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인도네시아서 미래사업 협력 확대…융복합 개발 모델 제안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3 15:17:00
정·관계 인사·국부펀드 면담…기가와트급 AI 인프라 협의
신도시·투자개발 분야로 접점 넓혀…핵심 전략시장 입지 강화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인도네시아 정·관계 인사와 주요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소형모듈원전(SMR),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신도시 개발 등 미래 성장사업의 협력 확대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정 회장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현지 정부 관계자와 국부펀드, 주요 개발사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지난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토도투아 파사리부 투자·다운스트림부 차관 등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부터 왼쪽으로 정원주 회장, 토도투아 파사리부 차관, 안디 마울라나 투자서비스국 국장, 리코 루스톰비 투자·다운스트림산업부 장관 특별보좌관 [사진=대우건설 제공]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 하원 제12위원회 수긍 수파르워토 위원장과 토도투아 파사리부 투자·다운스트림부 차관,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다난타라의 판두 샤흐리르 최고투자책임자(CIO), 승범수 코린도그룹 수석부회장 등을 만나 대우건설의 미래사업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수긍 위원장과 토도투아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는 대우건설이 보유한 LNG 플랜트와 에너지 인프라 분야의 시공 경험을 소개했으며 SMR과 LNG 터미널·발전소 등 인프라에 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를 결합하는 ‘올인원 융복합 개발’ 모델도 제안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 측은 관련 사업 추진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판두 샤흐리르 CIO와의 면담에서는 신도시를 비롯한 투자개발사업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양측은 대규모 개발사업의 공동 추진 방안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사업 발굴을 이어가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베트남과 함께 대우건설이 미래 핵심 전략시장으로 꼽는 국가다. 대우건설은 1986년 현지에 처음 진출한 이후 크라프트 제지공장과 디스트릭트8 건축사업, 탕구 LNG 확장 프로젝트 2단계 등 건축·플랜트·산업설비 분야에서 총 7건, 5억 4000만달러 규모의 사업을 수행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5월에도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현지 사업 확대 의지를 전달했다. 올해 4월에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열린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 행사에서 시나르마스랜드,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BSD 신도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향후 인도네시아에서 SMR과 LNG 플랜트, AI 인프라를 결합한 개발사업과 부동산 투자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에서 축적한 신도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와 개발을 아우르는 사업 모델도 구축할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성장 잠재력이 큰 핵심 전략시장”이라며 “부동산 개발과 LNG 플랜트, 에너지 인프라, AI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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