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작년 매출 처음으로 11조원 돌파…사상 최대

최낙형 / 기사승인 : 2021-01-28 15:24:59
2020년 영업이익 6713억원, 45% 증가
올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 흑자 전환 예상

[메가경제=최낙형 기자] 삼성SDI가 지난해 연간 매출 11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6700억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45% 이상 크게 증가했다.

삼성SDI는 작년 한해 매출이 11조2948억원, 영업이익이 671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1.86%, 45.26%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6310억원으로 56.81%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연간 영업이익은 삼성SDI가 디스플레이 사업을 떼어내고 배터리를 주력으로 전환한다고 선포한 2011년 이후 두번째로 많다. 2011년 이후 최대 영업이익은 2018년의 7150억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462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123.47%나 늘었다.

4분기 매출은 3조2514억원으로 15.3% 증가해 작년 3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4분기 순이익은 341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삼성SDI는 “소형 전지 판매가 4분기에 감소하고 전기차 화재 관련 충당금 설정 등이 반영되며 4분기 실적이 다소 둔화했지만,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 전지가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배터리) 부문 4분기 매출은 2조629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17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5.3% 감소했다.

전자재료 사업부문 4분기 매출은 622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1.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292억원으로 전 분기와 동일했다.

편광 필름은 계절적 비수기로 진입하고 반도체 소재도 고객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하지만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향으로 공급이 확대했다.

올해는 전기차 배터리와 ESS, 소형전지, 반도체·OLED 등 전 부문에서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고 삼성SDI는 내다봤다.

유럽, 미국, 중국 등 각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ESS 시장 역시 수요가 확대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응해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설비를 증설할 예정이다.

소형 전지 역시 모빌리티(운송수단)용 수요가 증가하고 주택 경기가 회복하며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 관계자는 “자동차 배터리는 계절적 비수기로 판매가 감소하고, ESS는 미주를 중심으로 해외 판매는 확대하지만 국내에서는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소형 전지는 전동 공구 등 수요 증가로 전 분기보다 판매가 소폭 증가하고, 전자 재료는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와 수익성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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