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포라 424곳 뚫었다”…닥터그루트, K-헤어 영토 확장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9 16:06:28
온라인·90개점 선론칭 후 424개점 확대…북미 접점 대폭 확장
롤온 세럼 히어로 제품 전면 배치…뉴욕·LA 팝업 마케팅 강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LG생활건강이 프리미엄 두피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의 미국 오프라인 영토를 대폭 넓힌다. 

 

세포라 온라인몰에서 시작해 핵심 매장 90여곳에서 시장 반응을 확인한 데 이어 미국 전역 424개 오프라인 매장으로 판매망을 확대하며 북미 프리미엄 헤어케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 닥터그루트가 美세포라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했다. [사진=LG생활건강]

 

19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닥터그루트는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전역 세포라 424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총 14종의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 세포라 진출은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지난 3월 온라인몰에 먼저 입점한 뒤 5월부터 핵심 오프라인 매장 90여곳에서 제품을 선론칭했다. 이후 이번 정식 입점을 통해 오프라인 판매 거점을 424곳으로 확대했다.

 

매장 내 노출 범위도 넓혔다. 점포별로 고객 시선이 집중되는 엔드매대(End-cap)를 비롯해 '넥스트 빅 씽(Next Big Thing·NBT)', 'K-헤어(K-Hair)' 등 복수의 판매 공간에 제품을 배치했다.

 

LG생활건강은 앞선 선론칭 기간 축적한 판매 데이터와 고객 반응을 기반으로 이번 입점 확대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주력 제품군은 두피케어 제품인 '스칼프 리바이탈라이징 솔루션'이다. 헤어 티크닝 샴푸와 물에 닿으면 크림 형태로 변하는 미라클 인-샤워 트리트먼트, 세포라 전용 홀리데이 기프트 세트 등을 판매한다.

 

새로운 히어로 제품으로는 '롤온 세럼'을 전면에 내세웠다. 용기 끝에 마사지 볼을 적용해 세럼을 두피에 바르면서 동시에 마사지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제품이다.

 

롤온 세럼은 지난 5월 선론칭 이후 세포라의 두피 트리트먼트 카테고리에서 상위권에 오른 바 있다. LG생활건강은 이를 바탕으로 기존 샴푸 제품에 이어 롤온 세럼을 현지 시장에서 닥터그루트를 대표할 핵심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제품을 진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판매와 디지털 마케팅도 연결한다. 세포라 매장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헤어 브러쉬 등을 제공하고 온·오프라인 샘플링을 진행한다.

 

SNS에서는 뷰티 인플루언서 브렛맨 락과 협업한 브랜디드 콘텐츠를 활용한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온라인에서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이를 세포라 오프라인 판매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오는 9월 초에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팝업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두피와 모발의 성장 원리를 소개하는 공간과 제품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랩 카운터'를 운영한다.

 

팝업 방문객에게 인근 세포라 매장 구매로 연결되는 QR코드와 미니 키트도 제공한다. 온라인 콘텐츠와 팝업 체험, 세포라 매장을 하나의 소비 동선으로 연결해 실제 구매 전환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LG생활건강은 이번 424개 매장 입점을 닥터그루트의 북미 오프라인 사업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미국 소비자의 두피·모발 관리 수요를 겨냥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세포라 내 판매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와 일부 매장 선론칭을 거치면서 현지 고객 반응과 판매 데이터를 확인했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 전역 424개 매장까지 소비자 접점을 넓히게 됐다”며 “앞으로 제품 체험과 SNS 콘텐츠, 오프라인 판매를 연계해 닥터그루트의 북미 사업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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