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품에 안긴 애경산업, “화장품 50% 확대”…글로벌 토탈뷰티 ‘퀀텀 점프’ 선언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6 16:10:19
시그닉·원씽 앞세워 스킨케어 강화…에이지투웨니스·루나와 시너지
케라시스·샤워메이트 글로벌 확장…中 의존 낮추고 미주·유럽 공략
조직 전면 개편·마케팅 강화…R&D·물류 투자로 체질 혁신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애경산업이 태광그룹 계열사 편입을 계기로 글로벌 토탈뷰티 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낸다. 적극적인 투자와 조직 개편을 통해 사업 체질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고, 화장품 중심의 수익 구조 전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6일 애경산업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골자로 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2028년까지 화장품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기준 32% 수준에서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 [사진=애경산업]

 

스킨케어 부문에서는 ‘시그닉(signiq)’과 ‘원씽(ONE THING)’을 핵심 성장 축으로 삼는다. 지난해 9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론칭한 시그닉은 최근 국내 시장에서도 접점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에이지투웨니스(AGE20’S)’, ‘루나(LUNA)’ 등 기존 색조 브랜드를 결합해 토탈뷰티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케라시스(KERASYS)’, ‘샤워메이트(ShowerMate)’, ‘럽센트(LuvScent)’ 등을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한다. 신규 브랜드 론칭보다는 기존 브랜드의 해외 확장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애경산업은 화장품과 생활용품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글로벌 매출 비중 확대에도 나선다. 특히 미주와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해 중국 시장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조직 구조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기존 화장품·생활용품 중심의 사업부 체계를 △메이크업 △스킨케어 △퍼스널뷰티 △홈케어/덴탈케어 등으로 세분화하고, 각 사업부에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인다.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조직도 신설한다. 해당 조직은 디지털 마케팅을 중심으로 국가별·채널별 맞춤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R&D), 생산, 물류 등 인프라 투자도 병행하고, 외부 전문 인력 확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유통 측면에서는 태광그룹의 홈쇼핑 및 T커머스 채널을 활용해 국내외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미디어·커머스를 결합한 신규 유통 모델 발굴에도 나선다.

 

시장에서는 태광그룹의 섬유·화학 소재 경쟁력과 애경산업의 제조 기술 간 시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공략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는 “태광그룹 계열사로서의 새 출발은 질적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K뷰티를 대표하는 토탈뷰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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