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 고속도로 급속충전망 전국 확대…29개 휴게소에 131기 구축 추진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9 16:46:36
도로공사 충전소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서울·경기부터 영호남까지 확대
테슬라 NACS 충전기 누적 167기…고속도로 충전 수요 선점 속도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전기차 급속충전 사업자 채비(CHAEVI)가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망을 전국으로 넓힌다. 지난해에 이어 한국도로공사 충전소 구축 사업에 다시 이름을 올리면서 장거리 전기차 이용자를 겨냥한 급속충전 거점 확대에 속도를 낸다.

 

채비는 한국도로공사의 ‘2026년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충전소 구축 사업(2단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채비 충전기[사진=채비]

 

향후 협상과 계약 절차를 거쳐 여주·용인 휴게소를 포함한 강원, 충청, 호남, 영남 등 전국 29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200kW급 충전기 118기와 멀티 충전기 13기 등 총 131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테슬라 차량이 사용하는 NACS 규격 대응을 강화한다. 올해 구축 예정인 200kW급 충전기 가운데 82기에 NACS 커넥터를 적용한다. 

 

지난해와 올해 사업을 합치면 채비가 고속도로에 설치하는 NACS 충전기는 167기로, 전체 구축 물량의 약 62%에 달한다.

 

NACS가 적용된 200kW급 충전기는 최대 250A 전류를 지원해 차량이 허용하는 충전 성능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고속도로 충전소 이용률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채비가 지난해 사업을 통해 운영 중인 23개소·109개 충전면의 지난 7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충전면당 하루 평균 이용 횟수는 일반 충전소보다 약 2.5배 높았다.

 

충전 편의성도 강화하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차량에 커넥터를 연결하면 인증부터 충전·결제까지 자동으로 처리되는 ‘바로채비’ 플러그앤차지(PnC)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

 

채비는 고속도로 충전망 확대를 통해 장거리 전기차 수요를 선점하는 동시에 NACS 등 충전 규격 다변화에도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채비 관계자는 “고속도로는 장거리 이동 과정에서 급속충전 수요가 집중되는 핵심 거점”이라며 “충전기 개발부터 구축·운영까지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초급속 충전망과 차세대 충전 기술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비는 국내 약 1만면 규모의 급속충전 시설을 운영·관리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코스닥 상장 이후 메가와트급 충전시스템(MCS), AI 기반 충전 서비스, 자율충전 기술 등 차세대 인프라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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