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의 '친환경 변신'…5400억 들여 폐수까지 다시 쓴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4 21:43:53
비철금속협회, 제련 공정·무방류 시스템 현장 점검
연간 하천수 88만㎥ 절감…친환경 제련소 전환 속도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국비철금속협회가 영풍 석포제련소를 찾아 아연 제련 공정과 친환경 설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주)영풍은 무방류 시스템(ZLD)을 비롯한 환경 개선 투자 성과를 소개하며 지속가능한 제련소 전환 의지를 강조했다.

 

▲ 24일 경상북도 봉화군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김홍국(왼쪽 두 번째) 한국비철금속협회 상근부회장과 이승훈(세 번째) 본부장이 무방류 시스템(ZLD)과 정수공장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영풍]

 

영풍은 김홍국 한국비철금속협회 상근부회장과 이승훈 본부장이 24일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들은 이날 주요 아연 제련 공정과 환경관리 체계를 살펴보고, 공정 폐수를 외부로 내보내지 않고 전량 재이용하는 ZLD 운영 현황을 확인했다.

 

영풍은 2019년 환경개선 혁신계획을 수립한 뒤 지난해 말까지 약 5400억원을 투입해 노후 공장 인프라와 환경설비를 개선했다. 공장 외곽 2.5㎞ 구간에는 오염물질의 외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지하수 확산방지시설도 구축했다.

 

2021년 가동을 시작한 ZLD에는 총 460억원이 투입됐다. 하루 최대 4000㎥의 공정 사용수를 처리할 수 있으며, 현재 하루 평균 2000~2500㎥를 재이용하고 있다. 영풍은 이를 통해 연간 약 88만㎥의 하천수 취수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풍은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도 등록했다. 최근에는 지방자치단체와 산업단지 관계자들의 현장 방문과 벤치마킹도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1970년 설립된 석포제련소는 국내 최초의 현대식 아연 제련소로, 국내 비철금속 산업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임직원과 협력업체 인력 등 약 1200명이 근무하고 있다.

 

김홍국 상근부회장은 “석포제련소는 국내 비철금속 산업 발전을 이끌어 온 상징적인 사업장”이라며 “친환경 제련 기술과 환경 개선 노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노규 영풍 석포제련소장은 “지속적인 환경 투자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비철금속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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