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부품 생산 차질로 공급 어려움, '로미오'와 '줄리엣' 때문?

조철민 / 기사승인 : 2017-09-28 17:17:34

[메가경제 조철민 기자] 로미오와 줄리엣이 아이폰X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에게 실망감을 주고 있다. 이는 아이폰X의 안면인식 기능을 담당하는 두 가지 부품 ‘로미오’와 ‘줄리엣’을 뜻한다. 야심차게 핵심기능 중 하나로 내놓은 3D안면인식. 그러나 관련 부품의 생산차질로 초기 공급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현지시간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는 11월 3일 55개국 이상에서 출시예정인 아이폰X의 부품 ‘로미오’와 ‘줄리엣’ 생산 속도가 엇갈리며 아이폰X 공급에도 차질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아이폰X 부품의 생산 속도가 엇갈려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사진출처=애플 공식 홈페이지]

‘로미오’와 ‘줄리엣’은 사용자 얼굴을 스캔해 잠금을 해제하는 기술로 ‘로미오’는 사용자 얼굴에 적외선 레이저를 쏴 특징을 파악하고 ‘줄리엣’은 로미오가 보내준 패턴을 읽는 기능을 담당한다.


여기서 문제는 줄리엣 모듈을 조립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WSJ는 두 부품 생산 시간차에 따른 안면인식 부품 조립 지연이 아이폰X 생산 과정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앞서 아이폰X은 지난여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생산에 차질을 빚어 출시시기를 11월초로 늦춘 바 있다. 애초 아이폰X에는 지문 인식 스캔을 통한 잠금 해제 기능을 탑재하려 했으나 작업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포기하고 안면인식 기능으로 서둘러 대체하게 되면서 부품 생산 차질이라는 문제점이 생겨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신제품발표회에서 아이폰X의 안면인식 잠금장치가 해제되지 않는 돌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애플 측은 우연히 장애를 일으켰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만 13세 미만 청소년 이용자에게는 이 돌발 상황이 실제로 발생할 수도 있다. CNN 머니에 따르면 애플은 27일 홈페이지에 13세 미만 어린이와 쌍둥이, 얼굴이 많이 닮은 형제자매의 경우 페이스ID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이 게시물에서 아이폰X 사용자가 아닌 사람이 페이스ID를 통해 잠금 해제할 확률이 100만분의 1이라고 전하며 쌍둥이, 비슷하게 생긴 형제자매, 13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이 확률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전했다. 어린아이의 경우 얼굴의 특징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애플은 이런 인식 오류 문제가 걱정된다면 기존 비밀번호 잠금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USA투데이는 27일 이런 아이폰X의 공급 차질로 인해 소비자들은 내년 2월에나 아이폰X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아이폰X을 소비자들이 적어도 내년 1월 늦으면 대량 공급이 가능해지는 3~4개월 후에나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폰X의 부품 ‘로미오’와 ‘줄리엣’의 생산 차질로 공급이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국내에서 아이폰X을 기다리던 소비자들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가뜩이나 선출시국에서 제외돼 다른 국가들보다 1~2달 정도 늦게 출시되는데 공급 차질로 인해 더 늦어질 것이라는 소식에 소비자들은 한국에서는 언제쯤 출시가 될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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