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급성장 의류건조기 시장에 '규모의 콘셉트' 승부

이필원 / 기사승인 : 2018-02-18 13:59:52
건조통 207ℓ 대형 건조기 출시

[메가경제 이필원 기자] 의류 건조기 시장 규모는 미세먼지 등 대기 악화와 편의성 등에 따른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의류 건조기 시장 규모는 지난 2014년 5만 대 수준에서 지난해에는 60만 대 수준까지 급성장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생활 필수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증가 추세는 올해에 더욱 더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며 100만 대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그동안 시장에 나온 제품들보다 차원이 다른 '대용량'이라는 규모의 콘셉트를 앞세워 의류 건조기 시장의 기선 제압에 나서 그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14kg 용량에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해 건조 시간과 전기료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인 건조기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신제품은 내달 초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 14일부터 삼성닷컴과 주요 유통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 대용량 건조기는 소비자들의 새로운 기호를 감안했다. 세탁기보다 건조기 용량이 작아 사이즈가 큰 세탁물을 한 번에 건조하기 어렵다는 소비자 불편 사항을 적극 반영한 제품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기존 9kg 모델의 115ℓ 건조통 대비 대폭 확대된 207ℓ 건조통을 적용했다는 것. 그런 만큼 많은 양의 세탁물은 물론 겨울철 두꺼운 이불까지 한 번에 쉽게 건조할 수 있다는 편의성을 앞세운다.



[사진 출처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업그레이드한 기술도 적용했다. 기존 인버터 저온제습 방식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한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기술이 새롭게 적용됐다는 것이다. 이 기술은 초반에 히터로 최적 온도에 빠르게 도달시킨 뒤 인버터 히트펌프로 건조하는 방식이다. 대용량 세탁물도 빠르고 완벽하게 건조할 수 있는 삼성전자 만의 차별화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대용량에 절전도 내세우는 키워드다. 에코모드를 사용할 경우 1회 건조 시 164원의 전기료밖에 들지 않아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줄여 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번 신제품은 블랙 케비어, 이녹스, 화이트의 세 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며 출고가는 189만9천원~199만9천원이다.

삼성전자의 14kg 대형 건조기는 또한 물과 세제 없이 생활 속 각종 유해세균을 99.99% 살균하고 집먼지 진드기를 100% 제거하는 ‘에어살균’ 기능이 적용됐다. 그리고 직접 청소가 가능한 구조의 열교환기를 적용하고 간단하게 물만으로도 청소가 가능한 워셔블 필터를 추가했다.

이 외에도 그동안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은 기존 제품의 편의 기능들도 신제품에 채용했다. 이중으로 옷감 속 먼지와 보풀을 걸러주고 청소하기에 간편한 대용량 '올인원 필터'를 비롯, 드럼세탁기 위에 빈 공간 없이 직렬로 건조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 '전용 스태킹 키트', 12년 무상보증의 인버터 모터와 컴프레서 등이 대표적인 기능들이다.

이 대용량 건조기는 스마트한 사물인터넷(IoT) 기능도 강화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을 통해 옷감의 종류·색상·오염도에 따라 건조 코스를 추천하는 '건조 레시피', 원하는 종료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건조 플래너', 건조기 상태·사용 이력을 24시간 자동 진단하는 '홈케어 매니저'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정호진 상무는 “이번 신제품은 대용량 세탁을 마친 후 건조까지 한 번에 끝내길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느끼는 불편 사항을 선제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로 건조기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필원
이필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SK온, LFP 배터리 원가 낮출 신기술 발굴…차세대 기술 경쟁력 강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SK온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제조 원가를 낮추는 기술을 비롯해 차세대 배터리 연구 성과를 공개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회사는 지난 14~15일 대전 유성구 미래기술원에서 ‘제2회 미래기술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우리가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용욱 SK온 사장과 박기수

2

여수 밤바다 수놓은 문화의 항해…‘2026 문화의 달’ 개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가을밤 여수 밤바다가 공연과 예술의 무대로 변했다. 여수세계섬박람회장에서 ‘2026 문화의 달’ 행사가 개막해 섬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고 지역 예술과 대중음악을 결합한 공연을 선보였다. K팝 콘서트와 불꽃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앞세워 섬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문화와 관광을 결합한 경험을 제공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

3

현대차·기아, AI 기반 스마트 공장 박차…제조 신기술 200여건 공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생산 방식의 혁신에 나선다. 공장 설비를 가상공간에서 미리 점검하고 AI가 제조 업무를 지원하는 등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기아는 오는 19~21일 경기 의왕연구소에서 스마트 팩토리 신기술 전시회인 '이포레스트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